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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안양 만안구청은 건축가 나상기가 설계한 작품

안양똑딱이 2022. 11. 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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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만안구청 터는 밤나무가 무성한 율원(栗園) 이었다. 경기도 임업시험장(1938~1971)으로 쓰이다가 안양읍이 1973년 시로 승격하였으나, 새 청사가 마련되지 못한 관계로 안양1동(현 안양일번가)에 있던 안양읍 청사에서 일시 업무를 보다가 시 승격 2주년이 되는 1975년 7월 여기에 최초의 안양시 청사를 신축하고 이전하였다.

안양시청은 평촌 신도시로 이전하고 1996년 11월 부터 만안구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청사 본관은 건축가 나 상기(相紀, 1927~ 1989)의 설계로 모더니즘을 둘러싼 동 시대의 건축적 조류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건물정면의 입면을 나타내는 파사드(facade) 는 수평선과 수직선이 반듯하다.

배치는 ᄉ자형으로 팔을 벌려 찾아오는 시민을 환영하는 듯한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온화한 분위기가 감돈다.

각 실이 복도를 따라 일열로 늘어서 있는 종래 건물과는 달리 좌측과 우측이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면서 서로 독특함이 느껴진다. 또한 건축 설계의 중심테마를 이곳에서 일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성을 분명히 표현 하는데 두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세계적 건축가이며 그의 스승인 루이스 칸(Louis I. Kahn)의 영향으로 『하나의 건축을 만드는 것은 하나의 가로를 만드는 일 과 같은 의미를 가지는 행위』 라는 건축철학 에서 비롯된 것이다.

건축가 나상기는 1961년 미 국무성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가 이구(李玖: 英王 李垠의 아들)의 도움으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미술대학원 건축과에 입학하여 루이스 칸의 지도를 받으며 졸업한 후 그의 건축사무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1970년 귀국후 다시 홍익대학교 교수로 복직해 이 때부터 건축과 도시계획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많은 활동을 했는데 1984년에는 한국건축가협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그가 설계한 건축물로는 부산타워(1973), 부산구덕총합운동장을 비롯 아주대학교, 하와이대학교에 작품이 있으며 안산시,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설계에도 참여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미술대학원 건축과와 도시계획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홍익대 등에서 강의하였다. 대표작은 안산시도시계획, 홍익대학교 본관 미술관 박물관 디자인, 서울대공원 기본계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