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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안양 학의천의 쥐방울덩굴이 다 뽑혔어요

안양똑딱이 2022. 7. 20. 12:04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보내온 속상한 편지

 

으악! 담당공무원의 무지로 학의천의 쥐방울덩굴이 다 뽑혔어요 ㅜㅜ

 

학의천 관양교~인덕원교 구간에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인 쥐방울덩굴이 자라고 있어요. 지금은 쥐방울덩굴 꽃이 맺히는 시기로 꼬리명주나비가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는 쥐방울덩굴 잎을 먹고 자라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718일 쥐방울덩굴을 대부분 뽑아버린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해보니 교란식물 제거작업 용역을 맡은 업체가 교란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쥐방울덩굴을 제거했다며 사람이 일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는 식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ㅠㅠㅠ

이웃도시 수원시는 꼬리명주나비 복원을 위해 10여년간 쥐방울덩굴을 심기 사업을 벌일 만큼 생태복원에 힘쓰고 있는데, 안양시는 학의천에 자생하고 있는 쥐방울덩굴을 지키기는커녕 교란식물로 인식하여 뽑아버릴만큼 무지한 행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구간은 환경운동연합이 안양시 협조를 받아 쥐방울덩굴 보호팻말을 세워 누구나 이 곳이 쥐방울덩굴과 꼬리명주나비의 서식지임을 알 수 있도록 알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하천점용료까지 내고 있다구요)

담당자는 용역을 발주하고 정확한 과업지시를 내려 교란식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잘 알지 못해 실수한걸 이제와서 어떡하냐라는 식의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하며, 수 년 동안 쥐방울덩굴과 꼬리명주나비를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수고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담당공무원이 생태에 대해서 손톱만큼의 이해도가 없었어요.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계속 답변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생태이야기관 리뉴얼 때문에 배치된 토목출신이더라구요.

우리 단체가 저기 지키고 푯말 세우기까지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허무합니다. 저기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생이 있을만큼 관심 있는 곳인데 어찌 담당공무원이 이렇게 무지할까요

행감시 이 문제에 대해 명확히 문책하기를 요구할 생각합니다.

 

2022.07.20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노후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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