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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9]페자원수거기 네프론 이용 가장 높은 안양8동 명학공원

안양똑딱이 2022. 2. 19. 18:17

2022.02.19/ #안양 #동네 #명학공원 #안양8동 #재활용 #네프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늘어나는 쓰레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쓰레기 없는 소비인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용기와 빨대, 비닐 포장지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도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가게들이 생겨나고 안양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페자원수거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안양8동 명학공원에 설치된 폐자원수거기 네프론이다. 안양 31개동중에서 이용율이 가장 높은 곳이 아닐까 싶다. 안양8동의 거주 특성상 아파트보다 단독 주택과 연립주택들이 많은 점도 한몫 했으리라 본다. 공원을 지나다보면 커다란 비닐봉투에 깔끔하게 비닐 라벨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세척한 패트병과 캔을 가득 담아온 주민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안양8동뿐아니라 인접한 안양6동에서도 패트병과 캔을 가져오는 이들도 있다. 한명이 보통  3-40개 이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적지않고 페트뱡과 캔을 하나하나 넣어야 하는 기계 특성상 시간이 제법 걸려 어느날은 2-3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네프론은 지난 2015년 6월 설립한 친환경 스타트 기업 수퍼빈이 제작한 자판기 형태의 순환자원 회수로봇으로 투명패트병과 캔을 깨끗하게 씻어서 회수로봇에 넣으면 하나에 10원씩 적립되고 2천원이상이면 계좌이체를 할수 있다.
자판기처럼 생긴 네프론에 쓰레기를 넣으면 인공지능(AI)이 쓰레기 형태를 판독해 자동으로 분류한다. 재활용 가능한 자원만 선별해 회수하고 이용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구조다. 안양시는 1차로 50대를 설치한데 이어 추가로 50대 등 시 전역에 100대의 네프론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명학공원에 설치된 네프론을 자주 이용하는 안양8동주민 서아무개씨의 네프론 앱 계좌에는 무려 98680원이 차곡차고 쌓여있다. 서씨는 10만원이 모아지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안양8동주민자치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의 최후는 소각과 매립을 비껴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과 관련된 가장 좋은 해결 방식은 처음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최소한의 폐기물을 배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가 대표적 사례다. 2002년 설립돼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주도한 ‘제로웨이스트 국제연합(ZWIA)’은 이 운동을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원료의 회수와, 상품과 포장에 대한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의 총체”이며 “토양, 물, 공기로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을 방출하는 소각을 지양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제로웨이스트 운동가 비 존슨(Bea Johnson)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거절하기(Refuse) ▲줄이기(Reduce) ▲재사용하기(Reuse) ▲재활용하기(Recycle) ▲썩는 제품 사용하기(Rot)의 ‘5R’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