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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개관 9주년 맞은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위드코로나로 활기

안양똑딱이 2021. 11. 8. 10:21

2021.11.06/ #안양 #안양천생태이야기관 #개관9주년/ 생태이야기관에 모처럼만에 활기가 도네요. 생태이야기관이 어느새 9주년을 맞이해 실내는 물론 야외 곳곳에서 행사가 한창입니다. 석수동 연현마을쪽에 마실을 다녀오다 들렸더니 서너가족이 한그룹이 되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닫혔다가 활짝 열린 생태이야기관 곳곳과 화창생태습지 등 주변 자연을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돌아보는 모습도 보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리고 간만에 생기가 넘쳐 흐릅니다.

 

안양천생태이기관 소개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도심하천 안양천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하천이 주는 혜택과 매력 등을 홍보. 교육하기 위해 안양천 유역 13개 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안양시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583번지 화창교 앞 안양천변에 자리한 생태이야기관은 국비 28억원과 시비 37억 등 모두 65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9년 공사에 들어가 만 3년여 만인 2012년 10월 21일 문을 열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안양천 생태의 위기와 이를 살리기 위한 노력, 그리고 자연의 응답에 대한 생생한 드라마가 같은 스토리와 체험물이 가득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산업화로 오염된 안양천과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과정, 깨끗하게 복원된 환경에서 인간이 공존하는 이야기를 기록에 담아 하천 생태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시설은 5천㎡ 대지에 연면적 1천500㎡의 지상2층 규모로 하천 환경 교육을 할 수 있는 전시관, 3D홍보관, 생태하천 배움터, 안양천 라운지, 조류전망대·관찰대 등이 들어섰다. 1층 전시관에는 버들치, 피라미, 얼룩동사리 등 안양천의 물고기 15종이 놀고 있는 수족관이 설치됐고 조류관, 양서갑각류관, 곤충관, 식물관 등이 다양한 생태계 복원성과를 자랑한다. 전시관 2층 안양천의 역사를 담은 전시실에는 조선 정조 시대 능행차를 위해 설치한 만안교와 50년대 미역 감고 뱃놀이 하던 맑은 안양천을 보여준 뒤 70년대 공장 폐수로 죽음 직전에 이른 오염 실태가 숨김없이 전시됐다. 이어 90년대 시와 시민들이 연대한 안양천살리기기획단을 발족하고 하수종말처리, 자연형하천 조성 등 힘겨운 과정을 거쳐 생태계가 살아나며 시민 품으로 돌아온 도심하천을 이미지와 사운도, 그래픽을 지원한 첨단장비로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2002년 안양천에 참게가 돌아오고 2003년 버들치와 숭어, 2004년 물총새, 2006년 맹꽁이에 이어 2007년 원앙이 관찰된 사실도 사진과 모형 자료로 전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30명 관람 규모 3D영상관에서는 개구쟁이 푸름이가 버들치로 변해 안양천을 오르내리며 물 속 생태계를 관찰하고 개구리를 만나 위협을 느끼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아간다는 입체영화 ‘마법에 걸린 푸름이’가 상영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끈다.

이밖에 안양천 상류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항공촬영 동영상을 모형 헬리콥터에 앉아 감상하는 ‘날아라 안양천’, 시민들의 환경활동 사진을 게시하는 ‘안양천 갤러리’, 물총새의 생태를 모형으로 표현한 ‘물총새의 하루’ 등이 눈에 띈다.

생태이야기관에서 연결된 지하통로를 통해 안양천으로 나가면 안양천 화창습지다. 이곳는 조류전망대가 있어 철새와 습지 생태를 관찰하고 야외학습도 할 수 있다.

생태이야기관 북쪽 도로 건너에는 2004년 준공한 안양시 석수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 이 곳은 군포.안양.의왕시에서 발생한 하수가 정화 및 배출과정과 고도처리공법을 거친 처리수로 바뀌어 가압펌프를 통해 상류로 보내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도 연계 견학할 수 있다.

한편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의 탄생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안양천 유역 수도권 13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006년 3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에 방문자 센터 건립을 제안하면서 추진이 시작됐다. 협의회와 안양시 자료에 따르면 건립 후보지는 안양시,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등 세곳에서 제안돼 이를 협의회 자치단체간 협의에 따라 부지 선정 평가위원들이 건립 제안서를 평가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2007년 6월 안양시 신청부지를 건립 장소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안양시는 2007년 1월 안양시 자체 건립장소 계획을 수립을 시작으로 6월에 유치 제안서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해 선정됨에 따라 2007년 8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협약서 체결하고 경기도에 의해 2008년 1월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승인이 완료됐다. 이어 지난 2008년 안양천 방문자센터 건축설계경기 형상공모 실시에 나선 결과 모두 13점의 작품이 응모했다.

안양시는 2008년 6월 18일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우수 작으로 (주) 다우어반 디자인 건축사를 선정했다. 또 명칭은 안양시가 2009년 1월 안양천 'VISITOR CENTER 명칭공모'를 실시한 결과 접수된 총 510건의 명칭중에서 1.2차의 자체 심사와 3월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 정기회의를 통해 '안양천 자연생태학습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안양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2008년에 착공, 2010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주체를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예산 마련이 안돼 당초 일정보다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