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5/ #안양 #도심 #가로수/ 안양 범계역 도심 평촌대로 227번길 가로수들이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흉물스럽게 변해버렸다.이렇게 참혹하게 만들꺼면 왜 나무를 심었나 묻고 싶을 정도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도시 숲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가로수 가지치기는 관행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전선 보호나 민원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반감시키고 처참하기까지해 흉물스럽기 짝이 없다.
대다수 도시의 가로수들은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고난의 시간이다. 새싹이 나기 전에 가지치기를 하기 때문이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균형 발달을 돕고 통풍이 잘되게 해서 가로수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고압선과의 안전 거리 확보도 전정의 또 다른 이유다. 하지만 작업의 편의성과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시민들은 이맘 때쯤이면 거의 벌목 수준의 가지치기를 목격할 때가 많다.
이렇게 가지가 잘려나가 앙상한 모습의 가로수는 도심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가로수의 새싹이 돋아나 생동감을 주어야 할 시기에 앙상한 몸통만 남아 있어 도심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특히 이미 가지치기를 당한 안양 범계역 앞 인도 양쪽 상가 가로수들은 몰꼴이 아주 처참하다. 곁가지는 물론 가로수 몸통의 끝까지 뭉툭하게 잘라 마치 전봇대를 연상케헤 할 만큼 잘려나갔기 때문이다.
가로수 가지가 흉하게 잘려나간 곳은 전깃줄이 지나가거나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무분별한 가지치기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가로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로수는 여름철 도심의 그늘을 만들어 온도를 낮추고 공기를 정화하는 등 다양한 긍정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뭇잎은 미세먼지를 흡착해 비가 오면 땅으로 씻겨내리는 역할도 하는데 가지가 없다 보니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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