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동네탐사

[20210104]안양 도심 하천이 얼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안양똑딱이 2021. 1. 4. 17:56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렘 블로그 등 SNS에 안양천,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등 안양 도심 하천 사진을 올리다보면 날이 추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데도 하천이 얼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최근에는 안양예술공원에서 찍은 삼성천 물에서 노니는 왜가리와 오리들 사진을 올렸더니 삼성천 물이 따뜻하냐고 묻는 분이 계셨다.  

답변인즉은 안양 도심 하천에 흐르는 물 수량이 적어 안양시가 하천의 건천화를 막기 위해 석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 처리된 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하고 있는데 이 물의 수온이 영상 10도 안팎으로  따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안양천과 지천이 추우 겨울에도 좀처럼 얼지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이 얼지 않은 것은 2가지 정도의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첫번째는 물에 불순물이 많이 포함되어 빙점이 0도 이하로 내려갔거나 혹은 물의 온도가 어떤 이유로 올라갔기 때문일 것이다.

두번째는 물의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안양천이 얼지 않는 이유와 직결된다. 안양천은 주변에는 산과 지천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건천에 가깝다. 자연 상태에서는 수량이 부족해서 쉽게 마를 수 있는 하천인 것이다.

이에 안양시는 안양천 수질 개선 작업으로 안양, 군포, 의왕시의 생활하수를 박달, 석수 하수 처리장으로 보내어 정화한 물을 안양천 상류와 지천으로 보내어 대량 방류하고 있다.
이때 방류되는 정화 처리된 물의 수온이 10도 안팎의 따뜻한 물이라고 한다. 물이 따뜻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럽지만 아마 대량의 생활하수가 하수처리장에 모이면서 물 자체 온도가 올라가고 이를 고도정화처리해도 1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삼성천의 경우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앞 다리 옆에 보면 방류구가 있는데 그 지점 위쪽 계곡의 물은 꽁꽁 얼어 어린이와 시민들이 썰매를 갖고 찾아와 빙판을 즐기는 모습도 볼수 있지만 방류구 아랫쪽으로는 물이 얼지않아 철새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화처리된 물을 내려보내는 안양 도심 하천 대부분에서 볼수 있다.
참고로 안양 석수하수처리장은 안양천의 경우 안양과 군포의 경계지점인 호계3동 구군포교 옆과 안양장례식장앞 방류구를 통해 1일 3만9천톤, 학의천은 관양2동 대우아파트 방류구를 통해 1일 7만5천톤의 재활용수를 흘려보내고, 수암천은 안양3동 주민자치센터앞 다리인 양지1교 옆과 병목안시민공원앞 다리 공원교옆 방류구를 통해 안양대교 옆에서 끌어올린 하천수를 흘려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수량 수치는 변동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