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을 맞아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지난 7월 1일 오후 3시 30분 이마트 안양점(비산동)에서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
7월 3일은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이다. 스페인의 국제 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로 매년 외국 시민단체가 동참해 캠페인을 벌이며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우리나라 1인당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은 410여 개로 세계 1위(2015년 기준)라고 하는데, 2019년 4월부터 전국 2천여 곳의 대형마트를 비롯한 165㎡ 이상 규모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되며 사용량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이날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에는 12명의 시민이 참여해 각자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마트 앞에서 비닐봉투 재포장, 이중포장, 과대포장 되어 있는 포장재를 뜯어보았다. 포장재를 모아 보니 카트 하나에 가득 차는 분량이 나왔다. 시민들은 각자의 장바구니에 구입한 물건의 알맹이만 담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상품구입 직후에 뜯어 버려도 집으로 가져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불필요한 포장재의 양이 그만큼 많았던 것이다.
캠페인을 마치고 비닐 플라스틱 포장재로 가득 찬 카트 앞에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노훈심 사무국장은 재포장금지 제도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다음의 구호를 외치고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개인이 아무리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해도 제품의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 포장을 줄이지 않으면 해결방법은 요원해 보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1 ∙ 재포장금지 포장쓰레기 감축정책 지지한다.
2 ∙ 정부는 재포장금지 제도를 계획대로 시행하라.
3 ∙ 유통업계는 소비자 핑계 대지말고 재포장금지 참여하라.
4 ∙ 소비자는 비닐쓰레기 없는 할인행사를 원한다.
5 ∙ 비닐봉투 빼고 알맹이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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