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안양읍내에서 비산동 수푸루지다리 1968년 풍경

안양똑딱이 2016. 6. 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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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안양1동(구시장)과 비산동을 연결하던 수푸루지 다리(현 임곡교)의 1968년도 풍경으로 석수동 미군부대(83보급대대)에서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가 찍은 기록사진이다.
사진은 구시장에서 임곡마을 쪽을 향해 찍은 것으로 왼쪽 산자락에는 판잣집들이 빼곡히 들어선 임곡마을로 현재는 대림대학교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오른쪽은 이마트가 있는 비산사거리 방향이다. 
당시 안양천에는 물이 참 많았다. 사진에 어린이들이 수영을 하는 하는 것처럼 물도 깨끗했다. 수푸루지 다리는 1970년대 중반까지 안양과 과천을 잇는 중요 교통로였다. 당시에는 비산대교가 가설되기 이전이라 안양읍내에서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였기 때문이다. 다리 에는 난간도 없었는데 안양에서 청계.과천가는 버스가 지나갈때면 다리가 좁아 물로 빠지는 사람도 있었다. 이 다리는 1977년 수해때 중간이 짤려나가 비산동과 임곡마을 사람들이 안양읍내로 나오기 위해 줄배를 타고 하천을 건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