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영상기록/안양

[영상]안양 평촌 신기대로변 낙엽길(2018.11.12)

안양똑딱이 2018. 11. 14. 10:17

 

안양 평촌 신기대로변 낙엽길

게시일: 2018. 11. 12.
유튜브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3g3t8hdOvw

 

'시몬, 너는 아는가, 낙엽 밝는 소리....' 도로변과 공원, 하천 산책로 등에 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비롯해 울긋불긋 아름다운 빛을 내뿜던 단풍잎들이 하나, 둘 바람에 떨어져 날리는 멋진 낙엽거리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안양 평촌 먹자골목과 신기대로 사이 서울외곽순환도로 교각밑으로 놓여진 언덕같은 뚝방. 이 뚝방밑으로는 송유관과 열병합발전소 난방용 관로가 지나는 통로다. 뚝방위로는 나무숲이 우거져 있는데 가을이 되면 단풍이 너무 예쁜 숨어있는 산책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가을의 예쁜 풍경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저장하고 싶으면 도심속 ‘단풍․낙엽이 풍성한 곳에 가보자. 온 세상을 울긋불긋 물들게 한 아름다운 단풍이 지난 주중에 몰아친 비바람에 떨어져 낙엽거리를 연출하고 있어 붉은 빛을 내뿜는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지 못하고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특히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밝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데 이 낙엽 밟는 소리가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신 건강에도 좋다.

일반적으로 도로에 낙엽이 떨어지면 환경미화원이 바로바로 정리하여 대부분의 인도에서 낙엽을 찾아볼 수 없다. 일부 지자체에서 낙엽을 거리의 무법자가 아닌 거리에서 낭만을 제공하는 주인공으로 만들어 콘텐츠화 시킴으로 곱게 물든 단풍이 떨어진 거리의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시민들이 여유로움 속에 거닐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전해오는 낙엽 밟는 소리에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진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빠져 시인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