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너는 아는가, 낙엽 밝는 소리....' 도로변 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비롯해 울긋불긋 아름다운 빛을 내뿜던 단풍잎들이 하나, 둘 바람에 떨어져 날리며 멋진 낙엽거리에서 누구나 시인이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가을의 예쁜 풍경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저장하고 싶으면 군포시 궁내동의 ‘단풍․낙엽 거리를 가보자. 온 세상을 울긋불긋 물들게 한 아름다운 단풍이 지난 주중에 몰아친 비바람에 떨어져 낙엽거리를 연출하고 있어 붉은 빛을 내뿜는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지 못하고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에게 낙엽거리는 큰 위안이 된다.
궁내동은 오는 22일까지 지역 내 문화의 거리(한숲사거리~산본금강2차 아파트 맞은편 육교) 500m와 한양백두 아파트 입구~수리초등학교 앞 산책로 구간 1.2㎞ 구간을 ‘단풍․낙엽 거리’로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도로에 낙엽이 떨어지면 환경미화원이 바로바로 정리하여 인도에서 낙엽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낙엽이 거리의 무법자가 아닌 거리에서 낭만을 제공하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곱게 물든 단풍이 떨어진 거리의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시민들이 여유로움 속에 거닐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풍․낙엽 거리’ 2개소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느티나무가 주로 심겨 있는데, 궁내동은 해당 구간의 낙엽을 매일 치우지 않는 대신, 주기적으로 관리해 지역 주민 및 방문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환경을 조성했다.
생활 쓰레기만 선별적으로 수거하며 지저분해지거나 통행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일부 낙엽만 치워 걷고 싶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거리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우 궁내동장은 “빛이 좋은 날 단풍·낙엽 거리에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늦가을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며 “마을 주민의 협조로 조성 및 관리되는 단풍․낙엽 거리에서 많은 사람이 행복한 가을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궁내동은 단풍․낙엽 거리 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지역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으로 구성된 ‘궁내사랑자원봉사대’와 협력, 낙엽을 깨끗하게 수거할 예정이다.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전해오는 낙엽 밟는 소리에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진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빠져 시인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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