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성명

[20180810]연현마을 유해물질 배출공장 폐쇄와 공영개발을 촉구하는 안양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안양똑딱이 2018. 8. 13. 18:34

연현마을 유해물질 배출공장 폐쇄와 공영개발을 촉구하는 안양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시민 건강 위협하는 연현마을 유해물질 배출공장 문제!
폐쇄와 이전만이 해법입니다!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연현마을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와 행동을 지지합니다. 34년 가까운 기간을 유해화학물질의 위협 속에 살아온 연현마을 시민들의 공장이전과 폐쇄 요구는 정당한 요구입니다.

우리 안양시민사회단체들은 그 동안 고생하신 시민 여러분들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연현초등학교와 연현마을 주택가 바로 옆에 위치한 제일산업개발은 재생아스콘 제조, 레미콘 제조 과정에서 1급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유해화학물질과 악취, 미세먼지 등을 34년 가까이 배출해 왔습니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인근에 위치한 유해공장은 당연히 이전해야 합니다.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15년 전 연현초등학교 바로 뒤에 버스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하던 안양시의 계획을 연대하여 변경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34년 넘게 유해물질을 내뿜어 온 업체는 자신들이 먼저 영업을 하고 있던 곳에 주거시설과 학교가 들어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연현마을 아파트단지는 재개발을 통해 만들어 졌고, 당연히 연현마을은 LG빌리지 등이 들어서기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살아가던 주거지였습니다.

주거지역 인근, 더구나 도시의 허파로 환경보전이 우선되어야 할 그린벨트에 들어선 공장이 제대로 된 관리 없이 유해물질을 내뿜어 온 것입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 그린벨트에 재활용 시설이라는 이유로 공장을 설립하고, 사업을 계속 확장하며 30년 넘게 특혜를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연현마을 부근 그린벨트는 그 자체로 환경보전의 기능에 맞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우리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연현마을 유해물질 배출 공장 문제의 해결방향은 학교 학습권보장과 시민 안전보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나아가 그린벨트의 환경보전 원칙을 지키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경기도지사와 안양시장의 선거공약 및 주민들과의 수차례 협의 결과로 제시된 ‘유해공장 이전과 공영개발’ 만이 해법입니다.

공영개발 방향만을 제시하며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 경기도와 안양시는 연현마을 인근 그린벨트 공역개발 계획과 진행 일정을 즉각 수립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연현마을 주민의 요구는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합니다.
이제 학교 옆 유해물질 배출업소는 사라져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연현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입니다.
법과 제도를 넘어서 생존을 위한 당연한 요구이며,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에 대처하는 정당한주장입니다.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연현마을 시민의 정당한 싸움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정부와 경기도, 안양시, 교육청에 촉구합니다.
학교 옆 유해물질 배출공장 이전하라!
경기도와 안양시는 제일산업 이전 계획 수립하라!
경기도와 안양시는 약속한 공영개발계획 즉시 실행하라!
 
2018.8.10.
안양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사)안양여성의전화, 안양YWCA, 대안과 나눔, 안양나눔 여성회, 안양YMCA,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 율목아이쿱생협,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사)유쾌한공동체, 행복한마을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교육네트워크 이룸, 안양평화의소녀상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