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도심을 걷던 지난 26일 오후 달안동 아파트단지내 희성공원 앞 도로에 방치된 인근 대형마트의 카트로 카트로 평촌 아파트단지내 보행 도로를 지나다 보면 가끔 이곳저곳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 누군가가 쇼핑을 마친 후 카트에 물건을 실은 채 집까지 끌고간후 길 한쪽에다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2대나 되는 걸 보니 혹여 여기가 아파트 단지로 끌고간 카트를 수거해가는 곳은 아니겠지요.
카트에 쓰여진 글씨를 보니 인근 대형마트(홈플러스 평촌점)에서 끌고 온 것인데 공원까지 거리를 재보니 600여m. 자그마한 카트 바퀴가 울퉁불퉁한 보도불록위를 지날때 마다 "덜그럭 덜그럭" 소리를 냈을텐데 참 대단합니요.
얼마전 뉴스에 보니 일주일에 무려 100여대의 카트를 끌고 가버리는 할인 마트도 있던데 마트 출입구에 사람만 다니도록 경계석도 세워보고 카트에 자석을 부착하고 출입구 바닥에 철판을 깔아서 밖으로 밀고가지 못하게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끌고간다고 하네요.
이유는 하나 '간편하기 때문'이랍니다.
카트를 가져가는 행위는 현행법상 엄연히 절도죄이지만 대다수 마트에서는 손님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해당 고객을 신고하지 못하고 카트수거반을 꾸려 손수 회수하고 있는데 아파트 정문, 단지 입구 도로변,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물론 각 동 현관문 앞 심지어는 아파트 복도에 있는 경우도 종종 있어 제일 높은 층부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층마다 카트를 확인하기도 한다네요.
편리함을 위해 집앞까지 카트를 끌고 왔겠지만 양심은 마트에 두고 온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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