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숨은공간

안양 최초의 서점 대동서점

안양똑딱이 2016. 5. 18. 01:34

 

1963년 안양여고 앞에서 노점으로 기반을 닦은 대동서점은 1968년 1월 현 매장 위치인 안양1동 668-39로 옮긴 뒤 대동서림으로 상호를 바꾸고, 한때는 전국규모 10위권, 경기도 1위의 서적규모를 자랑하던 곳으로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안양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렸을 만큼 사랑을 받아오던 안양의 명소로 안양 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양시 역사책에 안양의 명문으로 기록 돼 있을 정도다.

 

안양 역사책에 안양의 명물로 등록된 50년 향토기업 대동문고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항상 대동문고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동문고는 안양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양시 역사책에 안양의 명물로 기록되 있는 곳이기도 하며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해 온 중소기업이 아니라 지난 50년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남다른 봉사활동을 해왔던 대표적 토착기업입니다.

안양시청의 지역경제팀에서는 지역에서 전통과 상징성을 갖고있는 지역재래시장을 보호해야 하는 것처럼 안양의 오래된 전통의 대표서점인 대동문고의 존속은 안양시와 시민들, 지역경제에 있어 경제적, 정서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창업주인 전영선 회장은 한 평생을 일개 서적상이 아니라, 사회 교육자로서의 경영철학을 실천한 안양의 자수성가 기업인입니다. 그는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한 불우한 시절이 있었기에, 어렵게 번 돈으로 불우학생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익명의 봉사, 안양 카네기 설립, 안양 교도소 독서 대학 설립 운영, 안양시 각 동단위의 새마을 문고 설치 운영, 안양 시민을 위한 수천권의 도서 기증, 피해 조선족 동포 돕기, 조선족 중학교 장학금 지원 등 일일이 예거할 수 없는 봉사활동을 펼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이 높이 평가되어, 안양 지역의 퇴직 교장단에서는 수년전부터 대동문고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주6일간 대동문고 현장에서 '책도우미' 활동독서지도 등 무료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설립자의 뜻을 살리기 위해 현 운영진에서도 결식 초등학생 돕기, 보육원에 도서 및 학용품 기증, 안양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생 서점 무료견학, 안양시 전 지역 중학교에 전통악기 무료 강습, 초.중.고 교과서 원가 공급, 안양시청을 도와 매년 대학입시 설명회 실시, 그간 독자와 시민을 위한 100회 이상의 수많은 무료 행사, 강연 및 세미나 등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객님들의 끊임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2009년 8월 28일 대동문고 임직원 일동

 

안양 최초의 서점 대동문고 창업자인 전영선 회장은 전남 영광군 백수면 천정리 출신으로 지난 1961년 5월15일 경기도 포천군 백의리에 약 1만400환과 책 70권으로 ‘대동서점’(大東書店)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하면서 세상에 선을 본 이후 경영난으로 2년 만에 포천 서점 문을 닫고, 1963년 9월 안양시 안양여고 앞에서 노점을 차려 ‘움직이는 서점’으로 안양에서 본격적인 서점 경영을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대동서점은 지난 50년 동안 ▲안양교도소에 도서대학 설립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각 동에 새마을문고 설치 및 장서 기증 ▲중국 요녕성 조선족 중학교 지원 등 명실상부한 교육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1963년 안양여고 앞에서 노점으로 기반을 닦은 대동서점은 1968년 1월 현 매장 위치인 안양1동 668-39로 옮긴 뒤 대동서림으로 상호를 바꾸고, 1972년에는 학습, 참고서, 도매총판 사업 등을 시작해 본격적인 대형서점의 기초를 닦았다.


이후 대동서림은 지금까지 모두 19번의 내부수리와 증축을 하는 등 성장을 계속해왔다. 이 같은 성장은 전 회장을 비롯한 대표이사와 전 직원이 가족같이 한마음이 돼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왔기 때문. 덕분에 1988년에는 안산 지역 도매, 총판사업을 시작했으며, 1992에는 (주)안양중앙교육을 설립해 학습지를 총판에서 분리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ISBN POS시스템을 개발 도입해 운영하는가 하면, (주)대동성심서적이라는 별도 계열사 설립, CATV 방송 참여 등 활발한 교육사업과 함께 성장 가도를 달려왔으나 지난 2005년 대동문고 인근에 대형서점이 들어서면서 대동문고는 어려움을 맞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2008년 12월 부도가 나는 등 시련을 겪고 있다.

 

부도를 맞은 대동문고는 현재 둘째 아들 창민 씨가 운영을 한다.  50년이 넘는 전통의 대동문고가 어려움을 맞자 김대규 시인 등 평소 전영선 회장을 아끼는 사람들이 '대사모'(대동문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대동문고를 알리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교육현장에서 퇴임한 상당수 교사와 교장선생님들이 자원봉사단을 결성해 일주일에 6일 동안 서점에서 독서지도와 책 도우미로 나서기도 했다.

 

전 회장은 창업 이후 반세기에 접어든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한다. “책 한 권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기에 책방은 교육 사업이라는 신념으로 살았다.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려 노력했기에 어떻게든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규 시인은 “오늘날 대동문고가 있기까지는 일반적인 ‘장사꾼’이 가질 수 없는 전영선 회장의 ‘교육적’인 양심과 지역사회의 ‘문화진흥’을 위한 배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소외자들에 대한 봉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 회장의 그와 같은 행적이 ‘책’이라는 상품을 통해 이뤄졌음에서 그의 자수성가(自手成家)를 더욱 의미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책의 아버지, 죽어서도 책과 함께하고 싶다는 전 회장의 말처럼 책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장사치보다는 시민들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교육 역할자로서의 소신으로 서점을 운영할 것이라는 신념을 보인다. 또한 지역의 문화와 지성을 나눌 수 있는 동네서점들이  없어지질 않기를 바란다.

 

안양에서 언제부터 서점을 운영하셨는지요?

-1961년 4월 7일에 포천군 청산면 백의리(가수 인순이가 태어난 동네, 현재도 인순이 씨와 친분이 있고 서점 고객이라고 한다)에서 대동서점을 열었으나 경험부족으로 가게를 정리했다.  1963년 7월경 안양으로 이사를 와서 그해 9월경 안양여고 정문 건너 모퉁이에 건물 일부를 빌려 '대동서점' 간판을 걸고 안양에서 서점을 시작하게 되었다. 1968년 안양1동 688-39번지에 7평 규모로 점포를 얻어 입주하면서 ‘대동서림’으로 개점하였고, 그때 전세금 20만원이 없어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부인 최정자 씨의 예물반지를 되팔아 전세금을 냈다고 회고한다.

 

어떤 교육사업을 지역사회 안양에서 하셨는지요?
-지역 교육사업 참여자로 40여 년 넘는 세월동안 안양교도소에 도서대학을 세워 교화사업을 했다.  안양시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안양시 각 동에 새마을문고를 설치해 도서를 기증했다. 최근에는 중국 요녕성의 조선족 중학교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일일이 그의 공적을 말하지 않았지만 서재에 가득한 감사패가 그의 공적을 대신 말하고 있었다.

 

서점이란 어떤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책방은 교육사업이어야 한다. "책 한권이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책방은 교육 사업이다'라는 신념으로 살았다. 서점 주인의 의식이 바로 되어야 우리의 학교 교육은 물론 사회, 가정에서도 교육이 제 기능을 하고 지역사회, 안양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교육이 망하면 다른 분야도 망한다. 비록 강단에 선 교육자는 아니지만 책을 통해 나도 교육을 한다는 신념으로 서점일을 해왔다. 단지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서점은 음악회, 그림전시회 등 문화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서점을 운영하면서 어떤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금은 많이 없어져지만 전에는 책을 훔쳐가는 아이들이 많았다. 책을 훔친 아이에게 반성문을 쓰고,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도록 지도한 숫자만도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 죄질이 아무리 커도 학부형·선생님·경찰서에는 단 한 번도 신고한 일이 없다.  때로는 3년 정도의 장기간 선도 교육을 시킨 예도 있다. 어디까지나 본인이 스스로 뉘우치는 방법을 택했다.  한 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에 걸쳐 도벽이 심한 여학생 한 명이 있었다.  8년 후에 우연히 그 학생의 반성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 그 학생에게 "이제 세월도 많이 흘렀으니 아름다운 추억이라 생각하고 그때 썼던 반성문을 찾아가라"고 전화를 한적이 있다. 그랬더니 "저요 혜린이(전 회장의 딸)하고 여고 동창생이예요"라는 말까지 해서 허심탄회하게 웃은 적이 있다.

 

 

[창업]

현재 전영선 대표 이사가 1958년 12월 전남 영광에서 중학교를 갓 졸업한 18세에 상경하여 파고다 공원 앞에서 막노동일, 중국집 그릇닦기, 아이스케키장사, 드라이크리닝봉투 등사일, 뻥튀기장사, 참외와 오징어장사 등 안해본 일이 없었으며, 배움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지고 언제 어느곳에서든 책을 끼고 살던 때에 어느날 한 친구가 "넌 천상 책방이나 해먹고 살아야겠다"는 말을 듣고 책과 동고동락하는 인생의 계기가 되었으며 1961.4.9(일요일) 경기도 포천군 백의리에 약1만400환과 책70권으로 남의 가게 함석문을 빌려 '대동서점'(大東書店)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하였다. 첫째날 판매액은 1,530환 이었다. (당시쌀 1되 200환)


[초기이전]

개점하여 2년여만에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대동서점이 문을 닫게되고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1963년 안양에 정착하게 되고 1963년 9월 8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여고 앞에서 노점을 차려 놓고 야전용 군용침대와 국수로 연명하며 움직이는 서점시대를 열었으며 첫째날 판매액은 16원이었다.(당시쌀1되 46원)

그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공고앞 판자집으로 이전하여 금성방직정문, 중앙시장입구, 각학교정문앞, 공장정문앞, 수원중.고등학교 정문앞 등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맞춰 노점을 열고 닫았다. 하루 18∼20시간씩 영업을 하였다.


[본창업]

노점으로 계속 영업을 하다가 1968년 1월 2일에 현재 매장의 위치인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668-39번지 약7평의 점포를 20만원에 전세를 얻어 대동서림(大東書林: 동쪽의 큰서점,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서점)이라는 상호로 본격적인 서점의 길을 열었다.


[도매총판사업]

1972년에 학습.참고서.도매총판 사업을 시작하여 대형서점의 기초를 닦았다.


[증축/ 확장, 성장, 지점설립]

대동서림이라는 상호로 개점을 하여 하루 18∼20시간씩 영업을 열심히 계속하여 매장을 1층앞매장→1층뒷매장→지하매장→2층매장→3층매장 순으로 현재까지 19번의 내부수리와 증축을 통해 확장 성장시켜왔다.(총 200평)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을 해보겠다는 꿈을 가졌던 전영선 대표이사는 오로지 대동문고 하나에만 매달려온것도 서점이 오히려 더 넓은 교육사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984년부터 ∼ 1991년까지는 안양시 비산동 소재의 대림전문대학교의 구내서점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많은 편의를 도왔고, 계속하여 성장해 오면서 도매 창고 공간이 부족하여
1986년부터 ∼ 1989년 11월까지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82-15번지 창고 약60평을 임대하여 계속하여 도매 총판 영업을 하였다.

대표이사와 전직원이 가족같이 생활하면서 열심히 노력하여 사업이 날로 번창하여 서점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1989년 11월에 본매장옆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1195-41번지상에 건평 약 200평(지하1F∼2층)의 별관을 신축하여 도매 총판 업무를 별관으로 이전하였다.

시장이 안양권으로는 좁아서 1988년 1월에 안산시 사동 1339-6번지(감자골)에 안산 대동서적 지점으로 분가하여 안산 지역 도매, 총판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여 총 400평의 서점 매장과 도매 총판 건물을 신축하여 안산 최대의 종합 대형서점으로 성장하였으며 1998년에는 안산시 중앙동에 안산 대동서적 중앙점(300평)을 새로이 개점하였다

그리고 1992.11.13일 중앙교육 학습.참고서와 학습지를 총판에서 분리하여 (주)안양중앙교육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같은날 1992.11.13일에 가정학습지 사업부를 분리하여 (주)안양홈스터디를 설립하여 운영해오다 1996년 상호를(주)대동교육으로 변경하여 학습지 및 과학나라 판매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현재:(주)중앙S.T.S교육) 그리고 사무실이 부족하여 1991년 7월부터 매장 옆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1195-42번지에 약 40평을 임대하여 특판사무실로 사용해오고 있다.


[법인전환]

대동서림은 그동안 항상 우리시대의 사회와 문화 발전에 무엇이 제일 중요한가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 왔으며 지나친 상업주의를 배척해 왔다. 대표이사의 철학인 人和, 以小成大(작은 것을 크게이룸,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를 중심으로 문화사업이라는 정신을 이어오다 1993. 10. 29 (株)大東書林으로 자본금 3억원(대표이사 전영선)으로 새롭게 출발을 하였다.


[성장]

1995년 2월에는 별관의 도매,총판 사업부의 공간이 협소하여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82-15번지의 건물 약 400평 (지하1F∼3층)으로 확장 이전하여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1995년 5월 25일에는 국내 최초로 ISBN POS시스템을 개발 도입하여 운영해 오고 있으며 국내 서점업계의 전산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1997년 4월23일에는 월간·잡지, 단행본 사업을 성심서적과 합병하여 (주)대동성심서적 이라는 별도 계열사를 설립하여 안양권의 월간 잡지. 단행본 사업을 활동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리고 안양권시민의 염원인 CATV 방송에 1997년 7월 주주로 참여하여 (주)한국 케이블TV 안양방송 즉 안양, 군포, 의왕, 과천지역의 정보, 방송에 조금이나마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상호변경]

(주)대동서림을 2001.1.1 (주)대동문고로 상호 변경하여 새롭게 출발 한다.


[현재]

40년 동안 친절, 성실, 창의의 사훈 아래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 지역 사회의 문화 창달에 힘 쓰고자 최고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과 지성인을 섬기는 수도권 최고의 종합 대형서점으로 성장한 대동문고는 서점 매장 500평 도매총판 사업부 400평[ 안양(평촌), 군포(산본),의왕,과천 지역 관할 ], 특판40평의 사무실등 1000평의 공간에서 지역 문화의 공간 터전으로 가꾸고 고객 중심의 21세기 서점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 "값 비싼 보석보다, 프랑스 향수보다 진한 향기가 묻어 나는 곳이 있습니다. 좋은 책과 만나는 느낌이 좋은 대동문고! 이제 마음의 향기를 담을수 있는 대동문고로 오세요!
삶의 감동과 향기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친구에게 전하는 좋은 책 한권 정말 값진 마음의 선물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