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동네맛집

[안양]안양6동 숨두부촌-> 2018년 병목안삼거리로 이전

안양똑딱이 2017. 7. 17. 15:46

 

2017.07.17/ #안양 #콩국수 #안양6동 #숨두부촌 #7천원/

한여름 무더위를 씻어주는 별미로 콩국수만 한 음식도 드물지요. 시원한 콩국에 채 친 오이를 올려놓고 얼음 동동 띄우면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안양 석수동의 뽕잎서리태콩국수, 관양동의 초원칼국수집 서리태콩국수가 문을 닫아 새로운 콩국수집을 찾다가 발견한 안양6동 숨두부촌의 콩국수인데 입맛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고소함과 단맛이 나는 국물을 다 들이킬 정도로 맛이 제법으로 찰기가 있는 면발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얼마전 방송한 수요미식회에서 한 콩국수 집의 맛 평가를 하면서 진한 콩국물을 극찬했는데 그 비결을 국내산 백태와 참깨, 땅콩을 넣어 만들어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맛있는 콩국물의 비밀은 좋은 콩만을 사용하는 것이라 결론을 내렸지요.
숨두부촌은 안양6동 만안구청 맞은편 안양상공회의소 우측골목에 자리하고 있는데 만안구청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 저녁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찾거나 주변 상점에 배달도 해줄 만큼 동네 밥집격으로 두부를 좋아하는 제가 가끔 이집을 찾아 구수한 청국장과 담백한 콩비지를 맛보곤 했지만 콩국수는 처음입니다.
숨두부촌이 자리한 골목에는 6개의 음식점이 있는데 여름철이 되니까 4곳의 식당이 문앞에 콩국수를 한다고 글씨를 써붙여 놓았을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기격대는 5천원에서 7천원. 이중 국산 콩을 사용하는 숨두부촌이 7천원으로 가장 비싸네요.
숨두부촌은 2017년 현재로 영업한지 11년째이니 한 자리에서 10년 음식 장사를 하면 기본은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와 직접 담근 된장과 청국장의 맛이 전통을 그대로 잇는다는 평을 받아 두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는 곳이지요.
이집 주인장은 유통업 사업을 했던 권희준 씨인데 납품회사의 잇따른 부도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마침 군포 산본에서 숨두부촌을 운영하고 있던 친누나의 도움을 받아 두부 제조법 등을 전수받은 후 안양6동에 개업해 부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네요.
이 집 장맛이 비교적 괜찮은데 권희준씨 부인의 친정이 충북 금산인데 증조할머니에게 전수받은 강된장, 재래식 된장, 간장을 사용하고, 두부 또한 금산에서 직접 농사해 올려주는 대두를 전날 10시부터 물에 불려 다음날 아침 솥에서 끓여 만드는 100% 국산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