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권지도]1899년 과천군읍지(규10708)-안양권

 

1899년 과천군읍지(규10708)-안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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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1899년(光武3) 전국적인 읍지 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편찬된 경기도 『과천군읍지』〈奎 10708〉에 수록된 과천군 지도로 현재의 안양.군포 유역의 산세를 함께 보여준다. 서남쪽을 위로 그렸고, 서남-동북으로 길게 배치한 회화식 지도이다.

태을산(太乙山), 수리산(修理山), 청계산(淸溪山), 관악산(冠岳山), 우면산(牛面山) 등 주요 산은 검은 먹으로 선을 그린 후 청색으로 채색하였고 산의 명칭은 붉은 사각형 안에 적은 후 황색으로 채색하였다. 안양천(安養川), 공수천(公須川), 승방천(僧房川) 등의 하천과 한강은 담청색, 읍치는 붉은 사각형 안에 ‘읍’이라 쓴 후 담청색으로 채색하였다. 각 면의 명칭은 사각형 안에 적고 담청색으로 칠했다. 각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는 황색으로 표현하였다. 지역 내 사찰이나 서원, 제사처 등의 정보는 지도에 표시하지 않았다.

안양권역의 경우 마을로서는 현재의 안양지역인 상서면, 하서면과 군포 남면을 표기했다. 도로망을 보면 과천읍치에서 안양 상서면을 거쳐 시흥현 방향의 경계에 있는 안양천석교로 연결되는 길과 과천읍치에서 의왕 사근참으로 연결되는 길, 안양천석교에서 안양지역 하서면을 거쳐 의왕 사근참으로 연결되는 길이 뚜렷하게 표기돼 있다. 과천에서 의왕으로 연결되는 길 중간에는 갈산(葛山)이 표기되어 있는데 주막이다. 

옛 지도를 보면 길손들이 머물다 가는 주막은 '주막(酒幕)'이나 '참(站)' 또는 '점(店)'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갈산은 인덕원사거리에서 47번 도로로 1번 국도 호계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머리 위로 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난후 안양교도소 못미쳐 다소 언덕같은 구릉지대가 있는데 이 근처가 과거 주막도 있었던 갈산의 흔적이다.

수리산은 두개의 큰 봉우리를 그리고 태을산과 수리산을 명기했다. 하천에 있어서는 군포천(현 안양천), 인덕원천(학의천)으로 표기했는데 당시 지역에 따라 각각 이름이 있었다. 북쪽에 있는 안양천석교는 조선시대에 행정구역 경계로 북쪽은 금천현, 다리 남쪽은 과천현으로 구분했던 다리로 당시 이 다리가 지닌 의미는 컸다. 『과천읍지』교량조를 보면 안양천석교가 있던 위체에 대해 ‘安養川石橋在縣西二十里’라는 기록이 있어 안양예술공원 입구 사거리(구도로-만안로)에서 서울방향으로 150m 떨어진 곳에 있는 석수교(1969년 준공)가 있던 자리로 추정된다.
그런데 안양천석교(安陽川石橋)의 한자 표기에 있어 현재의 한자 표기와 다르다. 현재의 안양천 표기를 보면 편안한 양에 기를 양의 安養을 쓰고 있지만 당시에는 安陽으로 양자를 볕양 자를 사용했다.

 

출처: 서울대 규장각 지리지종합정보 http://kyujanggak.snu.ac.kr/geo/contents/con_map.jsp

지도 크게 보기:
http://kyujanggak.snu.ac.kr/geo/common/pop_image.jsp?path=/geo/data/mapimg/150409102312_188_ej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