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170314]싹뚝싹둑 잘려나간 가로수 가지치기

안양똑딱이 2017. 3. 14. 01:38

 

2017.03.13/ #가로수 #전정치기 #가지치기/ 가로수들이 싹뚝 싹뚝 삭발한 머리처럼 나란히 줄서져 있는걸 보니 또다시 봄이 왔나 보다. 매년 수목의 생장 휴면기인 겨울철에서 봄 사이에 지자체, 한전 등에서 쾌적한 가로경관과 안전사고 예방을 이유로 명칭도 고상하게 '가로수 전정치기'란 이름으로 어김없이 발주공사를 하는데 사실상 대대적인 가로수 삭발로 우선 참으로 보기 흉하다. 방법은 없을까.

서울시의 경우 도심 속 중요한 경관 요소인 가로수의 무분별한 가지치기와 나무 모양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시행하는 전문교육도 이수토록 하고 있다.

나무는 한번 잘라버리면  복구하는데 수년이 걸리기에 조경업자들이 가로수를 마음대로 자르지 못하도록 할뿐 아니라 절단 과정에서의 피해도 예방하고 이왕이면 예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가로수 가지치기가 끝난 도심속 거리를 보면 삭막하기 그지없다. 사실 교육을 안 받으면 공사 입찰 후 현장대리인 자격이 없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교육을 받지만 형식적인 교육도 있고, 가지를 절단하는 이들은 교육을 받지 않은 일용자들이 대부분인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자치단체나 담당공무원의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교육도 의미가 없는 것인데. 대체 방법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