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뉴스/안양

[20170113]안양 평화의 소녀상 3.1절에 건립 추진

안양똑딱이 2017. 1. 13. 11:18

경기도 안양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3ㆍ1절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추진위는 2016년 6월 발족하면서 동년 11월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모금액이 목표치에 미달되면서 시기가 미뤄졌었다. 실제 지난해 말 모금액은 3000만원 정도로 제작비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소녀상 철거 압박과 부산에서 소녀상을 일시 철거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부족한 성금 모금 등을 위해 발벚고 나서 건립을 재추진하여 오는 3ㆍ1절 정오에 소녀상 제막식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건립 장소로는 안양에서 가장 큰 시민공원으로 평촌에 있는 중앙공원을 희망하면서 안양시와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있다.

추진위는 우선 부족한 성금 모금에 나선다. 오는 2월 16일 전철 4호선 범계역 인근에 위치한 스칼라티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작비 모금활동을 마무리하는 후원 찻집’을 운영한다. 또 안양시에 주민 홍보를 위한 현수막과 홍보물 제작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안양 소재 10여 개 고등학교 학생들도 반마다 저금통을 비치해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안양시민축제때는 익명의 한 주부가 행사장에 마련된 평화의소년상 건립 추진운동 부스를찾아와 100만원을 내는 등 ‘안양에 소녀상을 세워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아 시민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발족식을 갖고 민관 협력에 의한 공동 건립 방식을 통해 소녀상 건립에 나서기로 했으며 여성계와 문화계, 시민·사회단체, 안양고등학교학생연합회 등 청년·학생, 안양청년네트워크 등이 상임대표단을 구성하고 있고, 이필운 안양시장 등 전·현직 안양시장과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시의회 의장단, 전·현직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 등이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경기지역 31개 지자체 가운데 소녀상이 건립된 지역은 수원·성남·화성·고양·광명·의정부·군포·오산·김포·안산·시흥·안성·부천·광주 등 14곳이다. 특히 시민들의 역사의식이 높아지고, 단체장 입장에서 외교문제보다는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사업의 중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에서 소녀상 건립을 주도하거나 적극 지원 또는 협조하는 지자체들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