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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제1회 안양詩낭송대회 가을밤 젖게했다

안양똑딱이 2016. 10. 25. 02:05

 

인문도시를 지향하는 안양시가 지난 21일 안양시동안평생교육센터 강당, 시 읊는 소리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영롱함에 젖게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이 용혜원 시인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란 시를 낭독하는 것으로 막이 오른 안양詩낭송대회는 예심을 거친 초등생과 일반인 42명(초등생 23명, 성인 19명)이 참여해 각자 동시와 명시를 주옥같은 목소리로 낭독하며 경쟁을 펼쳤다.

서정춘 시인을 포함한 4명의 심사위원진이 모두 16명의 수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초등부에서는 권대웅 시인이 지은‘햇빛이 말을 걸다’를 낭독한 안일초 6학년 김수인 양(6년)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윤동재 시인의‘영이의 비닐우산’을 읽어내려간 같은 학교 신유리 양(6년)이 차지했다.
은상에는 신기초 성정현(5년)·박도윤(1년)과 안일초 김지홍(6년), 동상에는 신기초 이강민(1년)·조현서(2년)·김진영(6년)과 샘모루초 성지원(5년) 등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인부문에서는 서정주 시인의‘바다’를 읊은 신점순 씨가 대상을 거머쥐고, 박두진 시인의‘고향’을 낭독한 노미경 씨가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은상에는 이문수·진복섭 씨, 동상에 신은경·신민자·이선복 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특별코너로 안양공고 시 동아리인 2학년 권예성·김해인이 시를 낭독하고, 엄마의 기타반주 속 아빠와 같이 동요‘꽃밭에서’와 동시‘꽃이 내게로 와서’를 낭송한 조언준 어린이가족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필운 시장은‘시’로 인해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문도시 안양을 대표하는 인문행사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