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60908]안양 호계1동 덕현공원에 세워진 <덕고개 井祭碑>

안양똑딱이 2026. 9. 8. 16:16

 

2026.09.07/ #도시기록 #안양 #덕고개 #덕현공원 #호계1동/ 안양 호계신사거리 동북 방향의 흥안로 400m 지점의 흥안주유소 일대에 큰 고개가 있었다 하여 이 일대를 덕고개라 부르며 주변의 마을 또한 덕고개 마을로 불렸다.  안양 호계1동에 2025년 새로 조성된 덕현공원에 있는 덕고개 정제비(井祭碑)로 덕현마을 주민들이 마을 제사로 덕현 당제를 지내던 우물이 있던곳 인근의 호계1동사무소앞에 세워져 있던 것을 동사무소 일대가 호계시장 일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단지앞에 새롭게 조성한 덕현공원으로 이전해 새로 설치했다.

안양 호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덕현공원이 조성되면서 정제비를 공원으로 이전·설치했으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26년 8월14일 덕현공원 정제비 앞에서 조건주 호계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 조은호 동안구청장, 이정호 호계1동장, 지역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덕현정제를 올렸다.

 

덕고개(德峴) <호계1>

군포 신사거리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과천군 하서면 도양리라 불리웠던 마을이다. 군포 신사거리에서 과천 방향으로 약 400m 지점에 있는 홍안주유소 일대가 예전에 큰 고개였었다는 연유로 이 일대를 덕고개 (德峴)라 칭하고 있는데, 이 고개는 당살미, 갈미, 인덕원 등 주민들이 軍浦場을 보러 갈 때 왕래하던 곳으로, 19363월 서울-과천-남양간 도로개설 할 때 현재의 모습대로 고개를 낮추었다.

나주 오씨와 경주김씨, 남평 문씨, 함흥 노씨 등의 오랜 세거지인 이 곳은 동쪽 지역(흥안주유소 주변)을 웃말, 서북쪽 지역 (농협 호계동 지점, 호계시장 주변)을 아랫 말, 서쪽지역(군포신사거리, 호 계동사무소 주변)을 건너 말이라 각각 불렀다.

덕고개는 풍수로 보아 배형국(舟形局)인데, 우물을 여러 개 파면 배가 가라 앉으므로 마을 중앙에 있는 우물 하나로 대동의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를 정자 우물이라하여 보호하여 왔었다. 또한 마을사람들은 현 호계시장 북쪽 100여미터 지점에 나무로 방풍림을 조성해 배의 풍파를 막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지역을 수풀 아래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의 주요 식수원인 정자우물의 영험함과 이를 통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리고자 해마다 음력 7 2일이면 우물(건국 빌라가 있던 곳) 앞에서 소머리 등 제물을 차리고 온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덕고개 우물제(井祭)를 지냈으나 인근에 민가와 연립주택 등이 신축되면서 수원(水源)이 끊긴데다가 우물터가 매도돼 건물이 들어서는 등 주변환경의 변화로 우물이 소실되어 1988년부터 제()를 지내지 않았다.

하지만 선조들의 뜻을 간직하고 마을우물의 흔적과 유래를 후손들에게 알리는 전통문화 계승을 위하여 1999년 안양시 지원으로 호계1동 복지회관 부지내에 비를 세웠고 2009년부터 제례를 부활하여 매년 제를 올리다 호계시장 동쪽 덕현마을 일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단지앞에 새롭게 조성한 덕현공원으로 이전해 설치했다.

<대한그리스도인회 보>(1895)에 의하면 이 마을의 허대진이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안양 최초의 기독교 전래지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곳에 있던 덕고개교회는 1908년까지 감리교회였다가 1909년 장로교회에서 인수하여 삼성교회 (현 군포시 군포2)로 되었다.

덕고개는 1973년 시제가 실시된 후 경수산업도로의 관통과 흥안로 등 교통의 발달로 급성장한다.1990년대 평촌신도시 조성 이후 덕고개 사거리가 안양과 의왕를 잇는 교통축으로 자리하고 2020년 이후에는 덕고개 주변 재개발로 대규모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