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60105]1960년대 겨울 안양유원지 얼음판 팽이치기

안양똑딱이 2026. 1. 5. 11:34

 

2026.01.05./ #아카이브 #엣사진 #팽이치기 #since1970 #안양 #안양유원지/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반의 안양유원지 입구 포도밭 아래 삼성천 얼음판에서 겨울철 팽이치기 하던 모습이다. 사진 왼쪽은 포도밭이 있던 곳(현 안양예술공원 주차장)이고 하천 끝자락 멀리 안양풀장 제1풀앞 아나방다리가 보인다. 사진속 아이들은 인근에 위치한 안양의집 원생들로 추정된다.
어린 시절 겨울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얼음판 위에서 팽이치기를 하던 기억이 있다. 마을 아이들이 모두 모여 얼어붙은 얼음판에서 팽이를 던지면, 누가 더 오래 돌리는지, 누가 더 멋지게 팽이를 맞추는지 겨루곤 했다. 손이 시려도 줄을 감아 던졌던 그 순간의 짜릿함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전통놀이 팽이치기는 조선시대 기록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세월 동안 겨울철 대표 놀이문화였다. 나무로 만든 팽이에 줄을 감아 세게 던지면 팽이가 회전하며 오랫동안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물리학의 핵심 원리인 회전 운동과 관성의 법칙이 숨어 있어 줄을 감는 방식과 던지는 각도에 따라 회전 시간이 달라진다. 팽이치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자연의 원리를 몸으로 배우는 전통적 과학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