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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안양 자연보호 헌장탑 표지석과 표어 이야기

안양똑딱이 2025. 11. 26. 16:25

 

2025.11.26./ #도시기록 #안양 #표지석 #자연보호헌장탑/ 안양시 안양5동 현충탑 올라가는 게단 중간에 자리한 자연보호 헌장탑으로 1987년에 세워졌다.

1976년에 박정희대통령이 自然保護라는 친필 휘호를 자연환경보존협회에 보냈고, 본격적으로 자연보호 운동이 태동했다.

1978105자연보호헌장(自然保護憲章)’ 선포식은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훈시했다. 1980년대 초반 각 지자체는 우후죽순처럼 자연보호 헌장탑을 세웠고, 산 곳곳에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라는 표어가 걸렸다.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라는 표어는 전국에 자연보호 헌장탑을 세우고 자연보호란 용어는 국가의 정책이 되는 등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유명한 표어가 아닐까 싶다. 그 탄생 배경을 보면 1974년 대한적십자사에서 제2회 환경 표어 전국공모전을 진행했다.

당시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이금열 학생이 이 표어로 충청북도 예선에 응모를 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중 일부가 너무 아깝다는 의견을 제시, 등외로 출품하는 우여곡절을 거쳐 전국 최우수작품으로 뽑혔다.

당시 이금열 학생은 표어 작성에 대헤  "집주변 공터가 불도저로 뭉개져 잡초가 우거지고, 염색공장의 빨간 폐수가 개울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보고, 파괴되는 자연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후 전국 청소년 적십자 회원들은 이 표어를 거리에서 배포하면서 새집 달아주기, 나무사랑 표찰 달아주기 운동을 벌였다고 한다.(건국대학교 김해경 교수님 페이스북 글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