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50711]안양시내 골목에서 땡글땡글 익어가는 안양포도

안양똑딱이 2025. 7. 11. 18:12

 

2025.07.11/ #도시기록 #안양포도/ 안양6동 골목 단독주택 담벼락에서 안양포도가 땡글땡글 익어간다. 포도농가 대부분이 없어진 안양포도는 사실상 소멸됐으나 이렇게 흔적만 이어지고 있다.

 

안양 포도는 부천의 복숭아,수원의 딸기와 함께 경기 3미로 불리우며 교과서에도 실렸을만큼 이름을 날렸다. 1967 9 15일 경기도 안양 경향포도조합에서 국내 최초 양조포도주를 생산했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안양포도는 명물이었다.

 

과거 1970년대에는 포도밭이 90ha에 달할 정도로 안양 곳곳에 포도밭이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에 밀려 안양포도가 점차 자취를 감추자 안양시는 1995 '안양포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품질인증과 고유의 디자인을 넣은 포도 박스 등을 지원했으나 안양시내  땅이 대부분 도시화 되면서 재배할 땅이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말았다. 지금은 안양포도 맛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울만큼만 생산되지만. 아직 안양시는 시 마스코트로 포도를 형상화한 포동이 캐릭터를 사용중이다.

 

안양포도는 정작 안양에서는 재배 농가가 대부분 사라지고 2025년 현재 3곳 정도밖에 없지만 안양포도 묘목을 갖다 심은 인근 화성, 대부도 등에서 그 명성을 잇고 있다.

 

안양 관광 상품으로 포도가 그려진 한국관광안내도(1967)
남한관광 안내지도에 표기된 안양포도원(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