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자료

[20250518]대한민국 민주주의 상징 "광주의 오월이 돌아왔습니다"

안양똑딱이 2025. 5. 18. 04:05

 

2025.05.18/ #아카이브 #5.18 #광주민주화운동 #역사 #기록 #자료/ 5.18 45주기 새벽에 광주의 정신을 되새겨봅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온다'에 담긴 광주의 오월이 돌아왔습니다. 5.18! 어느새 45주기. 날이 밝아오는 새벽에 깊숙한 곳에 두었던 보자기를 꺼내 풀어 보니 5월 광주와 6월 민주항쟁 자료들이 제법됩니다. 참혹한 장면의 사진들이 수록된  광주 자료들을 다시금 살펴보며 1980년, 광주의 정신을 되새겨봅니다. 오월의 광주를 기억해주세요.

 

1980년대 중반 안양근로자회관 총무로 일하던 젊은 시절.. 회관에서 광주 관련 영상을 몰래 상영하고, 비디오테이프를 복사해 대여하고, 거리와 공장과 대학교에 뿌려지는 유인물들을 수집했었다. 당시 안양에서 복사나 인쇄물 제작하면 안양지하상가에 있던 학림사를 빼 놓을수 없는데 마치 첩보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비밀리에 제작해 운반하기도 했다. 당시 유인물과 자료들을 수집했는데 라면 박스로 한상자나 됐다. 역사를 기록하는 중요 자료로 나중에 전시회 또는 자료집으로 묶어 낼 생각이었다. 박스 상자를 누군가에게 맡겼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분실했다고 한다. 그럴수가!!!

 

그래도 책자로 된 몇권의 5.18 민중항쟁 관련 자료가 다른 상자속에 깊숙이 보관돼 있었던 걸 나중에 확인하고 일부 자료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2003년 안양6동 작은도서관 '이야기너머'에 전달했는데 문을 닫고 말았다. 결국 개인이 자료를 지키고, 보관하고 보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수년전 모 기관에 기증하려 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난후 실무자들도 내쫓기면서 애매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