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하면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1960년대 안양시 석수동에 자리했던 동양최대의 종합영화촬영소인 안양영화촬영소가 한국 영화사에 있어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의 헐리우드로 불리워질 만큼 근대 한국영화의 메카로 지역사 연구는 물론 한국영화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1954년 수도영화사 홍찬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종합촬영시설인 안양촬영소를 안양시 석수동에 설립한다. 당시 기공식에 이승만 대통령까지 참석할 정도로 대단했던 이 촬영소는 동양의 헐리우드를 꿈꾸며 3만평의 대지 위에 각각 500평과 350평의 스튜디오, 수중촬영장 등을 갖추고 촬영, 편집, 현상, 미술, 음악, 사진, 소품, 분장 등 모든 분야의 제작이 가능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었으며 미국과 영국,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