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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재밌는 우리마을 안양 소골안의 기억(2020.09.14)

김승용 출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rofile/100002665643804/search?q=%EC%95%88%EC%96%91 )에서 내가 살던 마을은 계곡 마을이라 거의 남북으로 흐르는 계곡천 좌우로 마을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집들은 대부분 동향 아니면 서향이었다. 아니면 무향집이었다. 집 지을 자리가 너무 좁아 집이 사방의 집들 가운데 들어앉아 어른 어깨 넓이의 좁은 골목으로 지그재그 들어가야 제 집에 드나들 수 있는 집들도 꽤 됐다. 그 마을은 조금이라도 비가 많이 오면 어른들이 죄다 하천가에 나와 물이 불어나는 속도를 지켜봤다. 하천이 넘치면 하천가 집담은 여지없이 무너졌으니까. 대신 물 걱정은 안 했다. 수도가 들어온 게 70년대 중반으로 안양시에서 아마 가장 ..

[김승용]어린시절 안양 냉천동에서의 기억(2022.02.22)

김승용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hinjiazc)에서 발췌 가뭄 걱정은 절대 않지만 봄가을에도 홍수 걱정을 해야 하는, 아주 좁고 깊은 계곡 마을 출신이다. 38따라지 중에서도 무척이나 가난한 축들이 안양에서조차 살 집을 못 구해서 흘러들어 이루어진 마을이다. 사람 살기 어려운 곳인데도 꾸역꾸역 산자락을 파내고 물가에 축대를 쌓아가며 집을 짓고 살았다. 그마저도 힘들면 여럿이 돈을 추렴해서 물이 휘돌아 나가는 쪽, 그래서 범람하기 쉬운 곳에 나무기둥을 수십 개 박고 반은 물에 반은 바위에 걸친 반 수상가옥을 다닥다닥 연립으로 지어서 방 하나 부엌 하나에 공동변소와 공동'손펌프' 하나로 살았다. 가난이 싸움 붙인다고,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동네였다. 매일 피 터지는 폭력은..

[20230203]재건축을 위해 철거되는 평촌시립도서관

2023.02.03/ #도시기록 #평촌시립도서관/ 재건축을 위해 철거 준비중인 평촌시립도서관의 마지막 모습. 평촌도서관은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213)에 위치한 안양시에서 2번째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으로 1994년 개관하였다. 석수도서관이 만안구의 대표도서관이라면 평촌도서관은 동안구의 대표도서관으로 지어진지 30년이 되다보니 노후화로 재건축을 통해 2025년 11월에 재개관 예정으로 철거를 앞두고 있다.

[20230203]안양 관양동에 자리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2023.02.03/ #도시기록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평촌/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를 관할하는 경기도교육청 산하의 교육지원청으로 1997년 7월1일 관양동에 문을 연 청사가 있다. 연혁 1952년 5월 24일: 시흥군 교육자치제 실시 1963년: 시흥군 동면(안양리 제외)·신동면의 서울 편입으로 현 서울특별시 금천구(구로구 가리봉동 포함)·관악구(동작구 사당동 포함)·서초구 일대가 서울특별시교육국 관할로 분리 1964년 1월 1일: 시흥군 교육청 개청 1973년 7월 1일: 안양시 승격으로 안양시 교육청으로 명칭 변경 (관할구역: 안양시, 시흥군) 1981년 7월 1일: 광명시 교육청 분리 (광명시, 시흥군 분리) 1986년 3월 1일: 과천시 편입 1991년 3월 26일: 경기도..

[최병렬]안양소방서 망루 근대문화유산 지정해야(2023.02.03)

2023.02.03/ #도시기록 #안양소방서 #안양6동 #소방망루/ 전국에 몇개 남지않은 소방망루중 하나. 근대문화유산깜.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에 있는 안양소방서 안양119치안센터에 있는 소방 망루입니다.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요즘과는 달리 예전에는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서면 시야가 넓게 트여 불이 나면 현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나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루종일 화재를 감시하던 탑을 '소방 망루'라고 하는데 이제는 다 없어지고 경기도에 딱 하나 전국에 두개가 남아있다고 합니다.망루에는 망루 요원이 24시간 주·야로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화재를 감시하고 화재징후가 있으면 타종과 싸이렌을 통해 화재발생을 알리고 출동대원에게 이를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을 했지요.기록을 보면 한국역사상 소방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