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41129]안양6동 옛검역원 나무들 습설(濕雪)로 피해 입다

안양똑딱이 2024. 11. 29. 18:08


2024.11.28/ #폭설피해 #습설 #안양 #검역원/ 이틀 사이 경기중부지역에 50cm에 육박하는 눈 폭탄이 내리면서 도심이 새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11월 눈으로는 최고치 폭설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로(濕雪) 일반 눈보다 무게가 3배나 무겁다보니 공공시설물이 붕괴되는 사고뿐 아니라 도심 공원과 공공기관 정원에 심어진 나무들도 눈이 쌓인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찟기고, 부러지고 주저앉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안양6동 옛 검역원의 경우 습설 무게를 견디지 못해 왕벚꽂나무 한그루는 뿌리채 뽑히고 소나무, 향나무, 산수유 등 큰 나무의 줄기가 찟겨지고, 부러지고, 무궁화, 사철나무 등 정원속 경계를 구분짓는 역할을 하던 작은 나무들은 나무 윗 부분이 주저앉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눈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으면 맥없이 처참하게 쓰러졌을까?  기후변화로 잎을 떨구지 못한 나무에 큰 눈이 내리면서 하중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일년 사계절이 위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