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41016]안양 만안구 원도심이 내려다 보이는 망해암

안양똑딱이 2024. 10. 16. 13:02

2024.10.13/ #도시기록 #안양 #망해암 #비봉산/ 안양2동 양명여고 운동장에서 본 모습/
망해암(望海庵)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241-54번지 관악산 끝자락인 비봉산 동남기슭에 자리한 조계종 사찰로 현재의 모습은 절벽위에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이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작은 면적의 대지위에 목조 골조에 기와를 얹은 아담한 건물들이 오밀조밀 자리를 잡았었다.
근래 들어 적지않은 절들이 대규모 불사를 하고난후 OO암을 OO사로 부르기도 하는데 안양시내에서 보였던 과거의 망해암은 커다란 암벽위에 아담한 건물이 올라앉아 새벽녘 예불시 종소리가 안양읍내에 전해지고 밤이되면 은은한 불빛이 절을 밝혔던 그야말로 고즈녁했던 모습이었다.
망해암은 1950-70년초 놀러갈만한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당시에 안양사람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산보 코스로 구시장에서 안양천 가운데 삼각주 미루나무숲길을 지나 또는 안양역에서 철길을 넘고 안양천을 건너(줄배 또는 나무다리) 지금의 양명여고 뒷쪽으로 해서 매점에서 과자, 사이다 등 간식을 구입해 올라갔는데 이 코스는 현재 산업도로옆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또 다른 코스는 비산사거리에서 임곡마을 지나 아스팔트가 깔린 1차선 길을 오르면 되는데 대림대학 정문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마을이 끝 날 때 쯤 부터 산길로 약 2㎞정도 오르면 된다. 소형차는 망해암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산행삼아 관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며 2㎞ 정도 걷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망해암에 오르면 안양원도심과(만안구) 서을 금천구와 더불어 예전에는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였는데 요즈음에는 인천 송도 신도시의 초고층 콘크리트 건물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