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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안양똑딱이 2024. 10. 10. 21:04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아카데미(Swedish Academy)는 10일 저녁 8시(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24년 만이며 문학상은 사상 처음이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노벨상 홈페이지(https://www.svenskaakademien.se/) 를 통해 "2024년 노벨 문학상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도 시적인 산문을 쓴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https://www.youtube.com/live/OnwYMuLL2E0?si=6RBLtAJvLsPBg-uG

스웨덴 아카데미 상임 비서인 마츠 말름이 2024년 노벨 문학상수상자로 한강을 발표하고 잇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인 한강은 1970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이듬해인 1994년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서의 이력을 시작했다.

 

한강은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를 비롯  <희랍어 시간>(2011),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온다)>(2014), 제주 4·3 사건을 다룬 소설인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삶의 비극성을 다룬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소설집으로는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노랑무늬영원>, 시집으로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펴냈다.

 

한강은 한국소설문학상(1999), 오늘의 젊은예술가상(2000), 제29회 이상문학상(2005), 제13회  동리문학상(2010), 만해문학상(2014), 황순원문학상(2015)  등을 수상했으며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3대 문학상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국제 문학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엔 '작별하지 않는다'의 프랑스어판으로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붉은 닻〉
1999년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아기 부처〉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문학부문)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몽고반점〉 (소년이 온다 수록)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바람이 분다, 가라>
2014년 만해문학상 <소년이 온다>
2015년 황순원문학상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6년 맨 부커 국제상 <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소년이 온다>
2018년 김유정문학상 <작별>
2022년 제2회 용아문화대상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

 

2024년 호암상 

2024년 노벨문학상

 

https://youtu.be/x0PWptsBeDc?si=iqb9qyUEhtr-9O-5

소설가 한강은 지난 2021년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 '소년이 온다'에 대해 심도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 문학상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이 밝힌 선정 기준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고, 상을 받은 사람은 121명이다. 역대 수상자들의 국적은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 등 수상자 대부분이 미국, 유럽 국적이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문학상은 과학 분야와 달리 여러 명이 공동 수상하는 경우가 드물어 1904·1917·1966·1974년 등 4차례가 전부다. 제 1·2차 세계대전 기간 등에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문학상에서는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는 일이 두 차례 일어나기도 했다. ‘닥터 지바고’ 등을 쓴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1958년 수상자로 선정돼 처음엔 수락했으나 이후 당시 소련 정부의 압력 등에 의해 수상을 거부했다. 이후 1964년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장 폴 사르트르도 공식적인 상을 줄곧 거부해왔기 때문에 노벨상도 거절했다.

 

최연소 수상자는 ‘정글북’을 쓴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이다. 그는 1907년 41세의 나이로 상을 받았다. 최고령 수상자는 2007년 87세의 나이로 상을 받은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이다. 의외의 수상자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도 있다. 정치인인 그를 많은 이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오해하곤 하지만 그는 1953년 회고록 등으로 문학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미국 ‘포크록의 전설’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노벨재단 이날 문학상 수상자 발표에 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  9일에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노벨상 홈페이지

 

한편 국내 언론에서는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는 기관을 '스웨덴 한림원'이라고 보도하는데 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노벨상 수상자 선정을 노벨재단에서 주관하지만 수상자 선정 기관은 분야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물리·화학·경제학상 수상자는 스웬던 왕립학술원(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이 선정하고, 의학·생물학상은 카롤링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문학상은 스웨덴학술원(Swedish Academy),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Norwegian Nobel Committee)가 각각 결정한다.

분야별 수상자를 각각 다른 기관에서 결정하는 관행은 1901년 첫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했던 시절부터 100년 이상 변치 않고 있는 전통이다.

노벨상 수상자 선정은 노벨재단에서 총괄하는데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단계로 분야별로 설치된 위원회에서 전 세계 대학, 연구소, 해당 분야 권위자 등을 상대로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이후 위원회는 미리 구성된 전문가팀에게 1차 심사를 의뢰해 20명의 후보(노벨 문학상의 경우)를 걸러내고 본격 심사에 들어가 5명으로 압축한 뒤 수상자 선정기관(스웨덴 학술원)에 명단을 넘긴다. 이후 학술원 심사위원들이 심도 있는 토론과정을 거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노벨상 위원회가 정리한 한강 작가의 출판 이력]

한국어 책과 번역서 모든 책을 정리했다. 한글 제목을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