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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안양에서 심야에 의약품 구입할수 있는 곳

안양똑딱이 2024. 8. 27. 01:05

 

안양시에서 심야에도 위급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 이 4곳으로 늘어났.

 

시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은 의약품 구입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병원·약국의 진료(영업) 시간이 종료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도록 시에서 지정한 약국이다.

 

공공심야약국은 휴무일 없이 1365일 운영되며, 경증 환자에겐 의약품 상담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 중인 4곳은 만안구 초원약국(만안구 안양로 323)과 세종온누리약국(만안구 안양로 148), 동안구 새봄온누리약국(동안구 평촌대로211번길 16)과 지성약국(동안구 경수대로584번길 37)이다.

 

시는 지난 2018년 만안·동안구에 1곳씩(초원약국·새봄온누리약국)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그 운영을 시작했다. 1월엔 동안구 지성약국, 6월엔 만안구 세종온누리약국을 추가 지정해 총 4곳으로 확대했다.

 

공공심야약국 이용 실적은 지속 증가해 올해 상반기(6월 기준) 지정약국 4곳을 시민 804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관내 병원, 약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민들이 필요한 시기에 진료 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에는 공공심야약국이 지정되기 훨씬 이전에 새벽 2시까지 응급 의약품을 판매하며 안양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해오던 약국이 있었다.

 

그곳은 안양일번가 중앙도로에 지리한 수암약국(박동규 약사. 중앙대 약대 13회)으로 지난 1982년 1월 6일 통행금지 해제와 함께 국민의 의약품 구입의 편의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새벽2시까지 문을 연것이 어느새 42년의 세월이 흘렀다.

 

수암약국은 안양 인근 소도시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유명한 약국이다. 최근 들어서 주요 지역에 심야약국이 운영되고, 부작용이 경미한 안전상비약을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5년전까지만 해도 야간시간대 운영되는 약국은 전무했다.


예를 들어 심야시간대 어린아이가 열이 날 때 가정에 구비해 놓은 해열진통제가 없을 경우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지만 안양 인근 지역 주민들은 수암약국을 찾아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으며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야시간대 응급실 이용료가 부담이 가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1/5도 안되는 비용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주민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져 현재는  안양 인근 소도시에서는 유명한 약국이 됐다고 한다.

 

"1982년 1월 통행금지가 해제될 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새벽까지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어떠냐는 보건소장의 제안에 따라 늦게까지 문을 연 게 어느덧 40년이 넘었다“며 ”가끔은 피곤하고 손님이 없을 경우에는 일찍 문을 닫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심야약국으로 홍보가 되다 보니 사명감 때문에서라도 새벽 두시가 되어야 문을 닫게 된다"고 박동규 약사는 말했다.

 

수암약국은 지난 2006년까지 새벽 4시까지 문을 열다 그 이후부터는 새벽 2시에 문을 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