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50808]안양역앞 공구상가 철거돼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안양똑딱이 2024. 8. 8. 22:16

2024.08.08/ #도시기록 #안양 #안양역공구상가/ 안양역앞 공구상가가 철거되어 흔적도 없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안양역 건너편 병목안 채석장행 철길이 있던 골목 북쪽으로 1번국도(현 만안로)변에 있던 이곳 상가들은 과거 시흥군 시절부터 안양은 물론 인근 군포.의왕.안산은 물론 멀리는 경기 중남부권 지역의 공장들과 중소기업에 각종 기계 부품을 공급하던 곳이다.
상가앞 현 엔터식스자리에는 1970년대 19공탄을 생산하던 서울연탄 공장과 전국으로 화물을 배송하던 대한통운 회사창고가 있었다. 또 상가 북쪽 끝자락 수암천교 다리 너머에는 자동차를 수리하던 밧데리골목도 있었다.
당시 안양역에서 연결되던 3개의 철도 지선이 있었는데 1라인은 병목안채석장행, 2라인은 금성방직 공장행, 3라인은 한국제지 공장행이었다. 그중 1라인과 2라인의 철도 레일의 경우 공구상가 옆 수암천을 끼고 양쪽 뚝방위로 지나갔다.
사진속 안양역앞 공구상가는 2020년대 안양시가 수암천 하천정비 및 주차장·공원 조성사업개발을 이유로 땅과 건물을 수용하면서 주민들과 상인들을 사실상 내쫓겨났다. 이에 과거 1960-70년대 시흥군 시절부터 오랜시간 지역사회 경제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던 안양역앞 공구 상가의 역사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