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도시기록 #공사준공표지판 #안양 #벌말역 #평촌역/ 안양시사 집필 의뢰를 받고 나를 인터뷰하기 위해 안양을 방문한 한국학연구원의 한 연구원으로부터 미처 몰랐던 얘기를 들었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 내렸더니 승강장 벽면에 벌말역이라 쓰여진 준공표지판이 있더군요. 평촌의 엣이름 너무 예쁜데"
그 얘기를 듣고 다음날 달려가 기록으로 담았다.
동판으로 제작한 공사 준공 표지판이 부착된곳은 지하2층 하행선 승강장 5-2 출입구 앞이다.(당시 동판 부착 장소앞 의자에 사람이 앉아있어 양해를 구하고 동판만 아렵게 찍을수 있었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 개통 당시에는 순 우리말을 딴 벌말역으로 명시돼 사용되다가 나중에 평촌역으로 바뀌었다.
평촌역은 개통을 앞두고 처음 역명을 지을 때 경남 진주 인근으로 경전선의 기존 철도역인 '평촌역'과의 중복을 피해 옛 지역 명칭인 '벌말역'으로 이름지었으나 "촌스럽다"는 + "신도시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신도시 입주 주민들의 요구와 안양시의회의 결정으로 1996년 '평촌역'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한 반대도 적지 않았다.
당시 안양시민신문 김우태기자는 "정겨운 우리 땅이름이 촌스럽다며 멀리한 신도시 주민들 때문에 안타깝게 일제시대 명칭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썼다.
현재 벌말 지명을 사용하는 곳을 보면 벌말초교, 벌말성당, 발말도서관 등으로 적지 않다. 이같이 무리없이, 반발없이 적지않은 곳에서 순 우리말 지명인 벌말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사실에서 당시 안양시의회는 우둔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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