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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안양지속협, 간촌습지 일대 생물다양성 탐사하다

안양똑딱이 2024. 6. 18. 02:05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주관한 2024 생물다양성탐사가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안양시 비산동 관악산 간촌습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일명 바이오블리츠(BioBlitz)라 블리우는 생물다양성탐사는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일정 시간동안  탐방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안양지속협 위원 및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한 생태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탐사에 나선 지역은 학의천 물길중 하나인 마분산천 발원지인 간촌약수터와 안양시가 2021년 조성한 간촌산림습지, 야생화꽃밭, 운동시설, 안양숲복지센터 등이 자리해 간촌골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간촌습지에는 산개구리가 서식하며 연접한 인근 관양고 우측 계곡 뒷편(관양동 521번지 일원)의 공공도시개발예정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인 맹꽁이도 서식하고 있다.
안양시지속협의 생물다양성탐사는 2015년 석수체육공원과 와룡산 일대에사 첫 탐사를 가진 이후 10번째 행사이다.
학의천 지류인 마분산천 발원지인 관악산 간촌약수터와 안양유아숲체험장간촌습지 일대에 대한 탐사는 세번째로 관악산과 마분산천의 생물종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금년도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목본, 초본 곤충 등 3개팀과 2개의 가족팀으로 나뉘어 탐사와 조사를 실시했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작년에는 볼 수 없었던 롤트랩이 간촌습지 주변으로 많이 설치돼있었다. 곤충 전문가는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 하면서 [곤충들의 무덤]이라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행사를 진행한 생태전환분과의 박진아 위원은 롤트랩에 많은 곤충이 실시간으로 죽어가고 탐사팀은 1마리라도 살려주려 떼어주는 모습도 계속 포착됐다고 당시 모습을 전했다.
또 나무들의 집단 고사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은 산책로 인근으로만 집중적으로 설치된 모습을 봤을 때 간촌약수터 이용 시민과 관악산 등산객들의 불편함의 이유도 작용했으리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금년도 생물다양성탐사는 목본, 초본 곤충 등 3개팀으로 나뉘어 조사를 실시하고 탐사를 준비해온 생태전환분과 위원들이 제안한 좋은 취지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특별히 가족팀 2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를 신청한 가족팀은 특정분야가 아닌 숲을 느끼고 아는 시간과 다양한 생물을 만나고 친해지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 가족팀중 3살정도 되는 아기가족팀만 완주를 못했지만 전체 오신분들은 다 완주를 해서 총 40종이상 발견을 했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주간탐사에 이어  진행한 야간 탐사에서는 비온 뒤엔 늘 그곳에서 그렇게 힘차게 울어대던 보호종 맹꽁이가 개발이라는 시련속에서 잘 살고 있을지 혹시나 만날 수 있진 않을지 기대했는데 감격적으로 눈맞춤 할 수 있었다.
아직 어린 개체라 하는데 4~5년부터 참여하는 번식에 성공해서 많은 개체가 함께 살아가기를 땅구멍으로 돌아가는 귀여운 뒷모습을 보며 빌어주었다.
소나기가 내려 조금 지체된 야간탐사는 여러 야행성 곤충과 거미를 기록하고 밤 10시 20분경에 종료했다.
금년도 탐사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소 생태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준전문가급의 안양지속협 생태전환분과 위원들이  저문가와 함께 직접 강사로 나서 해설과 탐사조를 이끌어 바이오블리츠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내실을 기했다.
이날 탐사를 총괄 진행한 정종호 생태전환분과 위원장은 자연과 하나되는 생물다양성 탐사..!!  잘 마쳤다며 이날 관찰한 생물종은 네이처링에도 기록하고 탐사된 생물종 목록은 취합되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개팀(초본, 목본, 곤충)과 가족팀이 간촌습지와 안양유아숲체험장 등 관악산산림욕장 일대에서 오후와 밤에 실시한 탐사결과를 보면 식물 156종, 곤충.거미류 122종, 양서류 2종 등 총 280종의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간촌습지 주변에서는 안양시 공공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으로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3개 기관이 안양에 조성되는 첫 스마트시티인 ‘안양 그리니티시티 개발사업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개발지역내의 맹꽁이 보전을 위해 안양시는 2021년 6월까지 11차례에 걸친 정밀조사 끝에 30∼40마리의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원형보전지에 임시로 맹꽁이를 옮겼으며 주민및 환경단체와의의 협의를 통해 향후 대체서식지로 간촌약수터 물길이 흐르는 공공택지개발지역 위 끝자락에 맹꽁이알 산란을 위한 습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지속가능발젼협의회는 2015년 바이오블리츠를 안양형으로 적용하여 석수체육공원과 와룡산일대에서 생물다양성 첫 탐사를 시작했다. 이어 2016년 제2회때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과 석수산 똥골 일대, 2017년 제3회는 안양예술공원과 삼성산, 2018년 제4회때는 수리산-병목안 일대, 2019년 제5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왕개미 초군체가 살고있는 안양6동의 도심(엣 국립수의확겸역원)에서 열렸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행사 자체가 열리지 못했으며 2021년에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합류지점인 쌍개울에서 제6회 행사를,  2022년 제7회 행사는 병목안시민공원과 수암천에서 진행한바 있다. 2023년에는 맹꽁이가 서식하는 관악산 간촌 습지 주변의 생태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6월과 10월에 제8.9회 생물다양성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2024년 10회 행사 또한 간촌습지 일대에서 개최했다.  
 
제01회(2015년)           석수체육공원 & 와룡산
제02회(2016년)           안양천생태야기관 석수산 똥골 일대
제03회(2017년)           안양예술공원 삼성산 &삼성천
제04회(2018년)           수리산 병목안시민공원&수암천
제05회(2019년)           옛 국립수의확검역원 왕개미서식지
제06회(2021년)           안양천 쌍개울
제07회(2022년)           병목안시민공원&수암천
제08회(2023년)  06월 관악산 간촌습지 일대
제09회(2023년)  10월 관악산 간촌습지 일대
제10회(2024년)  06월 관악산 간촌습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