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쥐똥나무 #향기/
안양 학의천변에 향기짙은 하얀꽃이 만발했는데 쥐똥나무이다. 특히 학의천 수촌교부터 관양교까지 남쪽 천변 흙길을 걸으면서 제방 사변을 보면 마치 눈 내린듯 쥐똥나무의 하얀꽃들이 만개한 모습이고 달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그런데 왜 쥐똥나무일까? 이 나무의 열매가 다 익으면 쥐똥처럼 작고 까맣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주로 한국과 일본에 분포해 있고 2~4m 높이로 자라며 가지는 가늘고 많이 갈라집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열매는 10월쯤 검은색으로 익으며 6~7mm의 둥근 달걀모양이다.
흔히 산울타리로 심고 한방에서는 열매를 수랍과라는 약재로 사용하는데 강장,지혈효과가 있어 허약체질, 식은땀, 토혈, 혈변등에 사용한다.
쥐똥나무에도 꽃말이 있는데 바로 “강인한 마음” 쥐똥나무는 공해에도 강하고 병충해에도 강한 나무다. 또한 꺽꽃이가 가능해 가지를 심어주면 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멋진 꽃말을 가졌나보다.
이 쥐똥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면 부드럽고 진한 향기가 나는데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는 요즘 쥐똥나무 옆을 지나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달콤한 향기가 길을 멈춰 주변을 돌아보게 해 나무의 존재를 알린다,. 쥐똥나무 꽃향기는 아카시아꽃 향기 보다도 좋은듯 보이지않던 벌들도 달콤한 향기에 취해 모여든다.
볕이 좋은 곳은 이미 꽃이 눈꽃처럼 활짝 덮였다. 6월까지는 쥐똥나무가 주는 달콤한 향기를 맡을 수 있으니 쥐똥나무를 찾아 걷다보면 소소한 행복을 만끽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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