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60년대 안양읍내 항공사진(1968-69]

안양똑딱이 2016. 7.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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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68-69년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에 근무하던 닐 미샬로프가 헬기를 타고 이동중에 찍은 하늘에서 본 안양읍내의 모습이다. 당시 시대동(현 안양1동)과 비산동 임곡마을 주변과 안양천과 평촌벌 일부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아래쪽 집들이 밀집한 곳이 안양1동과 남부시장쪽이고 그 뒤로 1국도와 경부선 철길이며, 그 뒷쪽으로 굴뚝이 보이는 대규모공장은 1953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자리했던 태평방직(현 진흥아파트)이다. 태평방직은 당시 안양3동의 금성방직과 함께 안양의 지역경제를 책임졌던 곳으로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돈 벌러 올라온 우리 누이들이 일을 했던 곳이다.
사진 좌측 끝으로 1번국도와 사선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당시 안양에서 비산동과 인덕원을 거쳐 과천 또는 청계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였다.
도로 초입은 시대동으로 1920년대 중반 안양에서 최초로 전기가 들어온 지역이며 안양 최초의 시장이 들어섰던 곳으로 1960년대 말까지 우시장에 중국집에 이발소며 양복점 등 당시 지역경제 일번지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안양4동에 중앙시장이 생기면서 상권을 넘겨준 이후에도 구시장으로 불리우던 곳이다.
하지만 1997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당시 주택공사에 의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20∼25층 1천1백여가구가 입주하는 주공뜨란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과거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구시장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안양천위로 놓여진 자그마한 다리 하나가 보이는데 이 다리가 수푸루지다리(현 임곡교)로 당시에는 버스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폭이 좁은데다 난간도 없어 간혹 버스를 피하려다 물에 빠지기가 일쑤였다.
다리를 건너 좌측 산자락에 판잣집들이 잇는 곳이 현재의 대림대학교 자리이고 그 옆으로 보이는 마을이 수푸루지 마을로 현재는 임곡1.2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들어섰으며 임곡3지구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안양의 일번가라 할 수 있는 시대동과 안양시장(현 안양1동)으로 과천가는 버스길..땡땡땡 철길 건너 오른편으로 흥섭이네 정미소와 쌀 창고가 보이는데 이곳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아지트였다.
이 사진은 1968-69년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83병기대대)에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Neil Mishalov)가 코닥 컬러슬라이드필림으로 찍은 1968-1969년 풍경. 그는 당시 미군부대 전령으로 근무하며 찝차가 헬기를 타고 다니면서 한국의 풍물뿐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도 많이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