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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관행 깨졌다

안양똑딱이 2016. 6. 30. 17:49

 

경기 안양시의회는 30일 오전 10시  제2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결과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새 의장으로 새누리당 김대영(54·호계1.2.3 신촌) 의원,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춘희(45·안양1.3.4.5.9)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이날 선거 결과 다선과 나이 순으로 뽑던 관행이 깨지고 당론 거부 사태를 빚으면서 향후 당내 내홍은 물론 의원간 반목과 갈등이 예상되면서 후반기 의정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양시의회는 의원 정당 분포도를 보면 새누리 12명, 더민주 10명으로 이날 선거에 앞서 새누리와 더민주는 교섭단체 협의를 거쳐 다수당인 새누리가 시의장, 더민주가 시부의장을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지난 29일 안양시의회 사무국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의장 후보로는 새누리 2선인 김대영(54), 3선 심재민(52) 시의원, 부의장 후보로는 더민주 2선인 송현주(55), 홍춘희(45) 시의원이 각각 입후보해 각당이 후보추천 조율 실패에 따른 투표 공방전이 예상됐다. 

 

투표 결과를 보면 안양시의원 전원이 출석해 총 22표를 놓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심재민 6표,  김대영 7표, 2차 투표에서는 심재민 8표, 김대영 9표, 최종 3차 투표에서 심재민 11표, 김대영 11표로 둥수가 나와 연장자 우선 내규에 따라 김대영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총 22표 가운데 1차 투표에서는 홍춘희 의원 1차 9표,  송현주 10표, 2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획득자 없어 결국 3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홍춘희 11표, 송현주 10표, 기권 1표로 다득표를 얻은 홍춘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은 심재민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정했으나 김대영 의원이 후보 출마를 표명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져 지난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후보 추천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김대영, 심재민 의원 등 두명이 입후보했다. 더민주 또한 지난 21일 연찬회를 통해 당론으로 송현주 시의원을 단일후보로 정했지만 홍춘희 의원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의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과열이 예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