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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1976년 작성한 안양유원지 종합개발 완성 예상도

안양똑딱이 2023. 7. 29. 02:28

2023.07.29./#아카이브 #안양유원지 #개발 #기록 #자료/ 안양시가 1976년 작성했던 안양유원지 종합개발계획 완성 예상도. 안양유원지는 1970년까지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놀이 및 휴양지로 '6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될 정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던 곳이었다.
1969년 1월 21일 당시 교통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함에 따라 안양풀 대신 안양유원지란 명칭으로 불려지기 시작했으며 1971년 7월30일 건설부 고시 제447호로 개발제한구역(일명 그린벨트)으로 지정된 데 이어 1973년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건축 및 재건축이 억제되는 당국의 특별관리하에 들어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더욱이 230명의 인명피해를 낸 1977년의 안양 대홍수는 기존 유원지의 경관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안양풀은 상류에서 내려온 토사에 휩쓸려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리는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되자 교통부는 1984년 11월 28일 국민관광지 지정을 취소하였으며 이에 안양시는 조례로서 1900년 비지정관광지로 지정해 입장료와 쓰레기수거료를 1900년까지 행락철에 한해 받으며 관리해왔다.
이후 안양시는 안양유원지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활성화 및 지역개발 차원에서 유원지를 다시금 바라보기 시작, 1994년 3월 28일에 승인된 '2011년 안양시도시기본계획'에서 안양유원지를 도시공원에서 제척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1995년 3월 6일에는 도시계획을 재정비 입안하며 공원지구를 해제했으며, 이어 경기도에서도 경기도고시 제 462 호로 공원해제를 고시했다.
이어 1995년 지방자치의 실시로 민선시장체제가 출범하면서 선거 때마다 유원지 정비 및 개발계획은 주요 공약의 하나로 등장해 1996년 말 안양유원지를 그린벨트지역 내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면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었고, 안양시는 유원지개발기획단이라는 상설기구를 설치하여 유원지 개발을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특히 1996년 안양시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서 만든 '안양시 산업발전계획'에 유원지개발계획이 들어 있었으나 실시되지는 않았으며, 안양시가 국토연구원에 발주해 2000년 8월 발표한 '안양비전 21'에서는 안양유원지를 인근에 산재한 역사유적을 포함해 안양의 자연경관. 역사경관으로 선정해 발굴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특정목적 및 지구단위 사업 투자의 평가기준별 사업순위에 있어 안양유원지는 시급성은 중장기적사업으로 후 순위일 뿐 아니라 평가구분에 의한 사업의 용이성 역시 보통, 수익성은 비수익, 기대효과는 높음으로 관리 및 정비차원의 사업이 우선적으로 가능할 것이나 평가 절하된 채 안양유원지 정비는 2006년 이후로 밀렸으며 더욱이 시대의 변화에 따른 벤처기업 유치 등의 우선 순위에 뒷전으로 말려났다.
결국 안양시 국장급이 단장으로 자리해 진두 지휘했던 안양유원지 개발계획단은 해체상태와 다름없는 형태로 축소되었으며 단지 형태로의 조성이 아닌 기존 144개의 유원지 계곡 주변 점포와 주택의 무분별한 불하, 계곡의 산자락을 훼손하며 만든 우회도로의 개설, 하천 범람과 홍수방지를 우려한 하천의 콘크리트 직벽화 등은 자연이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유원지의 모습을 꿈꾸던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점점 시민들의 곁에서 멀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