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30219]안양 학운공원 산책로 기둥위 건축물 모형들

안양똑딱이 2023. 2. 19. 23:05

2023,02,19/ #도시기록 #APAP2007 #안양 #학운공원 #떠도는섬들/
안양 학운공원 산책로를 따라 열두개의 사각 기둥이 우뚝 서 있다. 기둥위를 보면 건축물 미니어처 같은 앙증맞은 모형이 보인다. 나무사이에 있어서 나뭇잎이 무성한 봄~가을에 무심히 지나치면 보기 어려웠는데 삭막한 겨울이 되니 기둥위 모형들이 잘보인다.
작품명 떠도는 섬들( The Floating Islands )은 김상균 작가(한국) 작품이다. 안양시의회,안양과천교육지원청,국토연구원,의료보험공단, 동안청소년수련관 등과 같은 안양의 대표적인 건축물 등을 캐스팅 하여 만든 조각이다.
모형중 하나로 안양시청앞에 있던 국토연구원 건물은 일반에 매각되어 철거돼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주상복합건물이 신축중으로 국토연구원은 이제 모형과 사진으로만 존재하게 됐다.
작가는 모든 건축물들은 우리가 만든 당대의 기념물이라고 정의하고 ,평촌신도시의 건축물들을 축소하여 산책로에 배치했다.
작가는 건축물을 촬영 한후 그 사진을 기반으로 모형을 만들고 시멘트 혼합물을 사용해 주형을 제작,
실제 건축물을 축소한 듯한 회색 조각을 동일한 재료로 만든 높은 기둥위에 놓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해 오던 작가는 <떠도는 섬들>에서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선정하고 각 건축물의 전체를 주형으로 제작해 개별적으로 배치함으로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찾아 한곳에 정주 하지 않고 떠돌아 다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하듯 ,마치 부표처럼 우리안에 자리한 욕망을 가리키고 있다. ] 아카이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