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안양 #도시기록 #본프라자 #본백화점 #용화사/ 안양일번가 구 CGV 건물 대각선 건너편에 자리한 건물이 있던 곳은 1980년대 이전 용화사란 절이 있던 곳이다.
용화사는 1943년 금강산에서 오신 화응 큰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안양 본백화점과 대동서점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절 마당에는 커다한 미룩불도 있어 주민들은 용화사라는 명칭보다는미륵당이라고 불렀다.
안양 도심속 용화사는 어느 연유인지 모르지만 1983년 4월 안양의 변두리인 동안구 호계동 337-6번지로 이전한다. 하지만 스님이 절을 매각해버려 법정소송에 휩싸이는 우여곡절과 2002년 7월 안양 호계동 용화사 부지에 아파트가 조성되자 의왕시 내손동 827번지 현재의 자리로 다시 옮겨 4층의 현대식 절을 짓고 도심포교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안양 용화사에는 미륵 부처가 있었다,. 이불상은 절을 안양1동에서 안양 호계동으로 다시 의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함께 옮겨지는데 엄청 큰 작업이었으리라 사료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록은 전혀 없다.
어릴적의 기억으로는 안양 병목안 채석장행 철길 옆에 있던 용화사의 마당에는 곱고 단단한 흙이 깔려있고 담장밖 으로는 상점들이 들러쌓인 고즈넉하면서도 정갈한 모습이었다.
옛 어르신들 말에 의히면 자고로 절터에 집을 지으면 기가 세기에 사업이나 일이 잘 풀리질 않는다고 한다. 용화사가 이전한 자리에 안양에서는 처음으로 대형백화점(본백화점)이 들어섰지만 부도났으며 한때 경기도 최대이자 전국적으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규모였던 대동서점도 부도나는 등 절터의 얽힌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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