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20517]안양6동 밧데리골목엔 29년 터를 잡은 빚진자들의집 있다.

안양똑딱이 2022. 5. 17. 13:42

2022.05.02/ #안양 #밧데리골목 #안양6동   #빚진자딀의집 #달팽이지역아동센터/ 밧데리골목으로 불리우다 술집들이 밀집하면서 안양의 대표적 유흥가 골목이 된 안양6동 수리산로길. 어둑어둑 밤이 되면 번쩍번쩍 불야성을 이루는 빠골목으로 바뀌었지만 골목 중간에는 터줏대감격인 예배당도 있고, 청소년복지시설 달팽이지역아동센터와 빚진자들의집도 있답니다.
안양6동 밧데리골목 중간 건물에 있는 2.4층에 ‘빚진자들의 집’이라는 간판이 보이지요. 어떤 사람은 빚(채무)을 갚아주는 곳인줄 알고 찾아와 하소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교회인지 묻기도 한다는데 1993년 9월 문을 열었으니 어느새 29년이나 된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시설이지요.
‘빚진자’는 자연으로부터는 생명의 빚을, 사람으로부터는 사랑의 빚을 지고 살아 온 우리가 아주 작고 낮은 곳에서부터 그 사랑을 갚아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빚진자들의 집은 사람이 중심이라는 의미가 담긴 ‘사람을 아는 복지’를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이곳에는 달팽이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 위기가정 아이들의 든든한 친구로 안양지역 저소득, 한부모, 조손, 장애, 다문화 가정 등 위기 아동·청소년의 방과 후 학습공간으로 교과학습은 물론 문화체험활동, 급식, 심리상담, 위생지도와 같은 일상생활 교육까지 담당하고 있지요. 보호자가 해줘야 할 역할을 지역아동센터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지요. 비록 밧데리 골목을 빠들이 점령하며 유흥가인 빠골목으로 바뀌었지만 앞서 오래전에 둥지를 틀고 29년째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보금자리인 빚진자들의집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