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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공공예술작품 [시간의 파수꾼] 인물상은 어디로 사라졌나?

안양똑딱이 2021. 12. 27. 22:39

2021.12.22/ #안양 #공공예술 #apap #평촌중앙공원/
공공예술작품 [시간의 파수꾼] 둥근 구 위의 인물 조각상은 어디로 사라졌나?
글로리아 프리드만, <시간의 파수꾼>, 2007. 제2회 apap(2007년) 당시 안양 중앙공원 좌측(한림대병원쪽 방향)에 설치한 작품으로, 세계 각국의 시간을 표시하는 구(球) 위에 한 인물을 세우고 한국의 시간을 상징하는 시계로 얼굴을 가려 놓았다. 인물은 시간을 볼 수 없으나, 아니 보려하지 않지만, 세계의 시간은 여전히 흘러간다. 인간의 실존적 위치를 탐구하는 작가에게 세계의 현실은 발전과 개발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뿐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상실한 위기의 상황이다. 작가는 이 기념비적 작품을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했다. <시간의 파수꾼>은 작가가 2007년 루브르미술관에서 선보였던 <현대인들(Contemporaries)>과 유사한 맥락에 위치한다. 퓌제 안뜰(Cour Puget)에 설치했던 <현대인들>에서는 시계로 얼굴을 가린 십여 개의 입상을 줄을 지어 계단에 세워 놓았고, 각각의 입상이 들고 있는 시계는 모두 동일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런데 2021년 12월 22일 공원 산책길에 바라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가만히 보니 등근 구 위에 세워져 있던 사람 형태의 파수꾼 인물상이 없어진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둥근 구위에 시계를 든 인물상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것이다. 대체 어디로 갔을까. 어딘가 부서져서 수리중일까, 누가 훔쳐갔을까. 최소한 공공예술작품을 관리 유지 보수할 책임이 있는 안양시문화예술재단에서 인물상이 사라진 이유등 설명과 해명에 대한 설명문이라도 적어 작품앞에 표시해야 하지 않을까. 궁금중이 발동해 인터넷을 뒤적였더니 2020년 여름 한반도를 지난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물상이 파손 또는 훼손돼 철거됐다는 이야기가 어느분 블로그(https://blog.naver.com/wakame5/222279660606)에 적혀있다. 안양시나 안양시문화예술재단의 공식적인 설명이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