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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군포문화재단, 대야동 마을공동체 구술 아카이빙 자료집 제작

안양똑딱이 2020. 5. 15. 10:06

군포문화재단은 지난해 수리산상상마을의 군포문화 아카이빙을 통해 제작된 자료집 <공동체의 소리>를 일반 시민에게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동체의 소리>는 2018년과 2019년 2년에 걸쳐 조사한 군포시 대야동 일대의 민속놀이와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대야동(속달동과 둔대동)에 거주해 온 평균 연령 87세의 어르신 7명이 마을에 이어져온 민요를 기억하고 길쌈을 통한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자료집이다.

 군포시는 1기 신도시로 지정·개발되면서 전통의 문화가 남아 있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자료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원주민의 증언과 조사 결과는 대야동의 전통문화가 충분히 문화적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아카이빙 과정에서 ‘속달동 줄다리기’와‘둔대 지경다지기’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제보는 이번 자료집의 중요한 발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재단은 군포의 공동체 문화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군포시가 가진 무형적 가치를 시민들이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동체의 소리> 100권을 일반 시민들에게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료집을 소장하고자 하는 시민은 다음달 15일까지 수리산상상마을 홈페이지(www.sangsangvill.or.kr)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100명(1인 1권)에게 배포됨을 참고해야 한다.

 재단 관계자는 “군포시의 생생한 옛날 이야기를 많은 시민들이 함께 기억하고 나누길 바라며 자료집을 배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 아카이빙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