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마지막 해넘이와 '흰쥐의 해’인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첫 해돋이는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해밑 한파속에 수도권을 비롯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예고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9년의 마지막날인 12월31일은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오다 새벽에 대부분 그치고 낮부터 맑아진다. 기온도 크게 춥지 않아 대체로 포근한 날씨속에 충남 해안, 전남 해안, 제주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독도 오후 5시 4분을 시작으로 동해안은 오후 5시 15분에서 21분 사이에 서울은 오후 5시 23분, 인천 등 서해안은 오후 5시 25분에서 35분 사이에 마지막 해가 질 것으로 예고했다.
2020년 새해 첫 날인 1월1일에 떠오를 해돋이의 장관도 대체로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해를 밝힐 첫 해돋이는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에 가장 먼저 시작되며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 7시 31분, 포항 호미곶과 부산 태종대 7시 32분, 강릉 경포대 7시 40분, 안면도 꽂지 7시 46분, 서울도 7시 47분에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매서운 세밑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에 올해 마지막 날,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오후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새해 첫날에도 영하 7도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어 해맞이를 위해 새벽 산으로 올라가는 시민들은 옷차림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주요 지역의 2017년 12월 31일 해넘이 시각 및 2018년 1월 1일 해돋이 시각을 발표했다.
2018년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한반도 동쪽끝 독도에서 처음 볼 수 있으며 7시31분 울산 간절곶, 7시36분 제주 성산 일출봉, 7시39분 강릉 정동진, 7시47분 서울 남산, 7시49분 태안 만리포, 7시57분 인천 백령도의 순으로 일출을 볼수 있다.
안양권역에서의 아침이 밝아오는 천문박명은 6시13분이며 일출은 7시46분 37초로 예측하고 있다. 관악산 등 높은 산은 7시43분으로 예상된다. 안양권역의 2017년 마지막 해는 31일 오후 5시23분에 넘어간다.
방위각이 동경 126도 55분 1초, 북위 37도 22분 58초 지점인 안양권역의 경우 아침이 밝아오는 천문박명은 06시13분06초이며 첫 일출은 07시46분35초로 예측된다.
2017년 마지막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볼 수 있다. 안양권에서 2019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일몰시각은 오후 5시 24분이다.
각 지역별 일출 및 일몰 시각 확인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astro.kasi.re.kr)의 천문우주지식정보/ 생활천문 웹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동네 해맞이 장소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의 시작을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맞이하기 위해 일출명소로 여행 계획을 짜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일출을 즐기는 사람들도 급증 추세다. 내가 사는 동네 인근에도 해돋이 명소가 있다.
군포.의왕 등 각 지자체에서는 매년 자체적으로 해맞이 행사를 갖고 있다.
안양시는 매년 동안구와 만안구로 장소를 번갈아 바꾸고 있는데 2020년 신년 해맞이 행사를 석수3동 와룡산(석수도서관옆) 전망대에서 갖는다. 이날 해맞이 행사는 오전 7시 석수도서관주차장에 집결해 와룡산 전망대를 향해 20분 정도 산행에 나서게 되며 와룡산 전망대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선화 시의회 의장이 시민에게 전하는 해맞이 인사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시는 2003년부터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모락산 정상(해발 385m)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해맞이 행사에는 시민들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새해 소망기원 쓰기와 기념촬영을 위한 포토존이 운영되며 (사)한국미술협회 의왕시지부 주관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헤마다 수리산 태을봉 또는 감투봉에 올라 헤맞이 행사를 진행됐던 군포시는 2020년 해맞이 대신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는 제야행사로 대체한다.
12월 31일 밤 11시부터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20 경자년 새해 소원 기원 제야행사’는 새해 1월 1일 새벽 1시까지 계속될 예정으로 군포연합합창단의 공연과 반딧불이 소원등(LED) 만들기 등 식전․부대행사, 새해가 시작하는 자정에 한대희 시장 등의 새해 인사와 타북식 순으로 진행되고 가수 박미경의 신년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지역에서 시민들이 찾는 해맞이 장소를 살펴보면 관악산 능선 너머로 일출이 보이는 관악산 정상, 군포와 안양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수리산 관모봉, 군포,안양,안산시민들의 일출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수리산 태을봉, 석수도서관 뒷산인 와룡산과 꽃메산은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다. 이 밖에도 비행기 등대가 있는 비산동 비봉산 항공무선표지소앞 공터와 안양6동 충혼탑, 안양 만안청소년수련관 옥상정원, 안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42층의 평촌 아크로타워 등도 숨겨진 해맞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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