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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의왕 평화의소녀상 3.1절 제막한다

안양똑딱이 2018. 1. 29. 17:51

 

의왕 평화의소녀상이 오는 3.1절을 맞는 오는 3월 1일 정오,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광장에 세워져 제막식을 가질 예정으로 경기도에서 21번째 소녀상이 의왕에도 우뚝 자리할 전망이다.
의왕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가 평화의 소녀상 제막을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9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초청해 ‘나비의 꿈, 함께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강연회에서 전 세계 피해여성들의 증언과 증거를 통해 일본 위안부 문제가 일본정부의 범죄행위이며, 침묵하고 있는 피해국 모두가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으며, 평화의 소녀상이 살아 있는 평화운동, 인권, 역사정의를 세우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왕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겪은 소녀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지난해 9월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출범했으며, 4개월만에 목표액 6천만원을 웃도는 6천500여 만원의 기금을 모아 기존 의자에 앉은 평화의 소녀상과는 다른 형태의 톡특한 모양의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안양지역에는 군포와 안양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군포 평화의 소녀상은 군포 당정근린공원 인공폭포 옆에 마련돼 2016년 8월 9일 제막식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30번째, 해외에 설립된 소녀상을 포함하면 33번째 세워진 소녀상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군포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군포여성단체협의회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제작 과정을 주관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시민사회단체가 건립에 참여하고 군포시가 제작비 4400여만원은 지원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영수 시인이 기림비문을 헌시했다.

군포에는 군포시민도 잘 모르는 또 하나의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군포시 산본동 전철 4호선 수리산역 굴다리에 '평화의 소녀상'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지난 2015년 4월. 올바른 역사인식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를 잊지 말자는 군포청년회의 취지에 공감한 청년 12명 자비를 털어 할머니들의 한(恨)을 벽화에 담은 것이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은 안양 중앙공원(평촌) 바닥분수광장 인근에 세워져 98주년 삼일절인 2017년 3월 1일 정오에 제막식을 갖는다.
2016년 6월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민관 협력에 의한 공동 건립 방식을 통해 소녀상을 건립키로 하고 범시민적 모금운동에 나서 안양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모금운동과 일일찻집 등 3500여명의 시민들이 낸 성금 등으로 5000여만원의 제작비를 마련해 소녀상을 건립하고 안양시가 장소를 협조했다. 특히 안양시는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하여 등록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은 가로 2m 세로 1.6m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가 의자에 앉은 모습과 빈 의자로 구성됐다. 기단석 바닥 왼편에는 이지호 시인의 시가 적혀 있으며 뒤편에는 할머니 형상의 소녀상 그림자와 나비가 새겨져 있다. 그림자는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서린 시간을 상징하며, 흰 나비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환생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