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뉴스/안양

[20170216]서울대 관악수목원 후문 금년에도 개방

안양똑딱이 2017. 2. 16. 16:20

 
안양시는 안양예술공원 계곡 끝자락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 후문을 금년에도 개방하기로 서울대와 합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개방 기간은 2월 20일부터 금년 말까지이며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이다.
개방구간은 관악수목원 후문에서 정문까지 1.6km 구간으로 이곳을 통과하는 등산객들은 15분 간격으로 인솔자의 안내를 받아 정문까지 이동할 수 있고, 수목원 내 희귀·보호식물 훼손과 도난 예방을 위해 주 탐방로를 제외한 구간은 출입이 통제된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지난 1967년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된 수목원으로, 25ha면적에 교목과 관목, 초본류 등 1천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생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 같은 생태보존구역이어서 긴 시간동안 학술적인 목적 외에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이에 안양시는 우회 등산로를 개설해 운영했으나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다 다시 산을 넘어야 하는 불편과 등산로가 험악하여 이용도가 떨어져 수목원의 출입통제 구역을 넘어서 불법으로 인한 마찰마져 수시로 발생하자 안양시는 서울대와의 협의를 통하여 지난 2014년부터 관악수목원 후문을 개방해 수목원을 통과토록 함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수목원으로 설치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 끝자락 삼성산·관악산 기슭에 지난 1967년 10월 학술적인 목적과 식생 보호를 위해 조성을 시작한 이후 지난 40여 년간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해 왔던 '비밀의 화원'이다.
관악수목원은 전체면적 1501㏊(15,014,034㎡/ 454만평) 중 일부 사용하고 있는 250000㎡에 교목류 247본, 관목류 325본, 초본류 535본 등 1,700종 10만 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중앙로와 단풍길, 진달래길, 양생초화 관찰로와 유실수원, 수생초원 등 7개의 정원, 낙엽송, 잣나무 등 4개의 인공조림지가 조성되어 있다.

관악수목원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탐방을 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부분 개방을 시작해 현재 주말·일요일·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단체뿐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단위(20명 이하)도 현장에서 신청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이는 안양시가 서울대 측과 협의하여 숲 해설 탐방 형식으로 평일 개방에 이어 서울대측과 재 협의를 통해 추가로 주말에도 개방토록 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고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학습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도시 근교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바쁜 일상에 쫓기는 도시민들에게는 사색과 명상의 숲으로, 또한 탐방, 교육의 장으로도 자리를 잡아 시민들로 부터 호응이 좋다.
탐방에는 관람객들에게 숲을 설명해줄 수 있는 숲 해설 자원봉사요원이 동행하여 정해진 코스를 안내하며 관람객들에게 숲에 대한 해설을 해준다. 수목원에서 사진촬영, 산책 등을 할 수 있지만 화기물이나 큰 배낭과 가방, 음식물 등은 갖고 들어갈 수 없다.

관악수목원 탐방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이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탐방할 경우 안양예술공원 계곡 끝자락에 있는 관악수목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20명 이상(유치원, 학교 등) 단체와 전문적인 견학의 경우는 기존과 같이 안양시 만안구청(도시관리과, 031-389-3511)에 예약하거나 '서울대 관악수목원(031-473-0071)과 인터넷(www.arbor.snu.ac.kr) 접수를 해야 한다.  이 경우 평일에만 견학이 가능하다.

관악수목원 입구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승용차 이용 또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전철 1호선 안양역앞에서 마을버스 2번을 이용하여 안양예술공원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안양예술공원의 조형물(공공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30여 분 정도 도보로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안양예술공원에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05와 APAP 2016)를 통해 설치된 공공예술 조형물이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문화예술 쉼터로, 알바로시자홀에서 잠시 휴식도 취하고 야외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작품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보너스다.
교통편은 안양→1번국도→안양예술공원(구 안양유원지)→3㎞→도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