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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의왕 백운호수에 미니신도시 들어선다

안양똑딱이 2016. 9. 23. 12:38

그린벨트의 벽에 부딪혀 지지부진했던 의왕백운밸리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1조6000억원 규모의 의왕시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계획은 10월 2048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큰 걸음을 내디딘다.

▶친환경 자족도시 기대감=의왕백운밸리는 의왕시 백운호수 뒤편 95만4979㎡의 부지에 약 40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ㆍ문화ㆍ의료시설 등을 갖춘 문화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경수 의왕도시공사 실장은 22일 세빛섬에서 열린 ‘의왕백운밸리 사업경과보고’ 자리에서 “지난 2012년 1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3월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2013년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쳤다”며 “2015년 11월에야 경기도 최초로 도시개발계획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의왕시는 의왕백운밸리 조성을 위해 2012년 3월부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으로 진행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겼었다. 사업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국토교통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현재는 사업 시행을 위한 모든 인허가의 행정절차를 마쳤다.

의왕백운밸리는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를 책임지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의왕도시공사에 따르면 자족시설 비율은 18%, 주거시설 비율은 34.8%를 차지한다. 공동주택 가구 수는 3908가구로, 계획상의 수용인구는 총 1만608명에 달한다. 단독주택용지는 점포형 주택과 전용 단독주택 총 172필지로 계획됐다.

백운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는 의왕백운밸리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식과 자연관찰이 가능한 복합휴게공간은 백운밸리와 연계한 약 64만㎡의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 야영장, 데크로드, 바라산 등산로와 이어지는 4.2㎞의 바라산 자연숲길도 계획했다. 백운호수와 4개 소하천, 바라산 자연휴양림을 잇는 6.5㎞의 슬로우 패스((Slow Path)도 마련된다.

▶첫 주거 프로젝트 본격 분양=일대의 첫 주거시설 프로젝트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0월 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효성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248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광역 교통망이 장점이다. 사업지가 의왕~과천 간 고속화도로 청계IC로 바로 연결돼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와 경부ㆍ서해안고속도로도 연계된다. 안양~성남간 고속화도로(2017년 개통예정), 지하철 4호선(인덕원역)도 인접해 시내ㆍ외로 이동이 편하다. 2023년에는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역도 개통할 예정이다.

이른바 ‘몰세권’으로 불리는 복합쇼핑몰 프리미엄은 덤이다. 지난 3월 사업면적 10만㎡ 규모의 롯데쇼핑몰 입점이 확정됐다. 서남부권 최대규모로 쇼핑몰을 비롯해 프리미엄아울렛, 키즈랜드, 시네마,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7년 5월 첫 삽을 뜬다.

단지는 의왕백운밸리 내 5개 블록(BㆍC1ㆍC2ㆍC3ㆍC4블록)에 나뉘어 공급된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6층, 48개 동, 전용면적 71~150㎡이다. 분양대행사 도우의 박종복 부사장은 “의왕백운밸리의 사업면적은 총 95만㎡으로 인근 포일지구(52만㎡)와 청계지구(33만㎡)보다 넓어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85㎡ 이하가 전체 주택형의 84%에 달하고, 지구 전체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층별 구성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3개 군으로 나눠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10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청약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군별로 19일부터 21일까지, 계약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98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에 마련된다. 예상 평균단가는 3.3㎡당 1350만원이다. 입주는 2018년 12월경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