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61109]110년전 안양풀로 마실 나온 안양 사람들(1919.03.25)

안양똑딱이 2026. 11. 9. 04:22

 

2026.11.09/ #아카이브 #기록 #옛사진 #since1916 #안양사람/ 110년전 안양풀에서 미래의 성공을 다짐하는 세명의 학생. 이 사진은 국사편찬위원회 전자사료관에서 발견한 기록물로 안야밗달동에 사는 주민을 통해 수집했으며 제목이 "안양풀장이 있는 계곡 꼭대기에서"로 표기돼 있다.(원문보기: https://archive.history.go.kr/image/viewer.do?catalogId=DKI012_09_02V0000_009 )

 

과거 안양풀(장), 안양유원지란 명칭으로 더 친숙한 안양예술공원 관련 엣 기록을 살펴보면 이곳은 성산과 관악산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더불어 고래로 시인묵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풍류담과 더불어 많은 시문을 남기게 하기도 했으며 고려조의 명신 강감찬은 이 곳을 경기금강이라고 불렀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태종 17년 편에 의하면 태종 17년 금천 현감 김 문과 수원 부사 박 강생이 과천 현감 윤 돈의 전별잔치를 안양유원지 계곡에서 열기도 했다.

 

안양유원지 계곡은 관악산의 여러 골짜기 중 수량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부터 여름철 피서지였으며 1930년대 이후 70년대까지 수도권 주민들의 여름철 피서지, 서울과 경기중부지역 초.증.고등학교 소풍장소, 안양사람들의 휴식처이며, 눚여름이 되면 포도와 딸기를 맛보러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이 즐겨 찾던 피서지로 전국에 이름을 날렸다.

 

1932년 8월에 준공된 안양풀(안양유원지-안양예술공원)은 물이 좋은 삼성천 계곡과 이름다운 삼성산이 있어 1950~80년대 수도권 에 있는 학교들의 단골 소풍장소였다  옛 사진 기록을 보면 안양은 물론 인근의 가까운 군포, 의왕 등에서 도보로 걸어서 소풍 왔고, 서울과 멀리 평택에서는 중고생들이 기차를 타고 소풍을 왔던 곳이다.

 

기록을 보면 안양풀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일본인 안양역장 혼다 사고로(本田貞五郞)가 철도수입 증대와 안양리 개발을 위하여 조 한구 서이면장과 야마다(山田) 시흥 군수 및 지역유지들을 설득하여 1,500원의 예산으로 계곡을 막아 2조의 천연수영장을 만들어 안양풀이라고 명명했다. 

 

당시 풀장을 조성하면서 하천에 있는 거대한 초석(사진 좌측 뚝 수문 앞 바위)에 한자와 일본어를 섞어 '안양 풀 소화 7년 8월 준공(安養 プ-ル 昭和 七年 八月 竣工)'이라는 명문과 마츠모도(松本)라는 공사책임자의 이름을 새겼는데 1977년 대홍수와 안양유원지 개발 과정에서 안양풀의 원형은 모두 사라졌다. 또 초석 주변에는 돌로 보를 쌓으면서 현재는 초석의 윗부분 3분의 1 가량만 보인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초석에 기록된 "마츠모토 마코토"라는 이는 이 글씨를 쓸 당시에 경기도지사(재임 1931.9.23~ 1934.11.5)였고,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8년 동안 조선제련 사장을 거쳐 조선금융조합연합회 회장을 지내는 등 식민지 조선에서 총독부 고위관료 출신이면서 나름 재계(財界)의 거물로 군림한 인물이었다. 현재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북리(덕적도)에 남아 있는 ‘조난자위령지비(遭難者慰靈之碑)’의 전면 글씨도 그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마츠모토 마코토가 휘호한 것이다.

 

안양예술공원은 수도권의 대표적 휴양지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신라와 고려 시대의 불교 유적들, 일제의 흔적과 미군의 주둔, 포도밭과 제약회사, 유원지와 풀장, 고아원과 학교, 소풍과 눌이, 기도원과 무속, 이데올로기의 상흔과 새로운 문화적 욕구가 상존하는 공간으로 안양예술공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텍스트로 읽혀질 것이다.


[20240116]
안양풀-안양유원지 톺아보기(2009.10.06.)

https://ngoanyang.or.kr/8644

 

[20231010]안양풀-안양유원지-안양예술공원 탐방자료집(PDF파일)

https://ngoanyang.or.kr/8275

 

경기명승사적 책자 열람하기 

자료제공: 경기도메모리-경기도문화재단경기학연구센터

https://memory.library.kr/dext/file/view/resource/13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