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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조선시대 금천과 시흥현에서 나라에 바치던 토산물

안양똑딱이 2026. 9. 7. 16:55

인동초

 

조선시대 금천과 시흥현에서 나라에 바치던 토산물

 

<<세종실록>>을 보면 그 당시 금천현에서 나라에 바치던 토산물 지초(芝草)와 함께 금천현에서 나던 약재(藥材)로 백편두(白扁豆)가 등장한다. 백편두는 우리가 울타리에 심던 제비콩 중에서 흰 꽃이 피는 제비콩의 열매를 일컫는 한자말이다. 자주꽃이 피는 제비콩 열매의 한자말은 흑편두(黑扁豆)이다. 제비콩은 대체로 울타리에 심기 때문에 보통은 울콩이라고 부른다. 백편두만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주로 설사 등 소화기계통의 약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러나 <<산림경제>>라는 책을 보면 한열병(寒熱病)을 앓는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한편 조선시대 후기 금천현은 시흥현으로 개명되는데 시흥현에서 나라에 바치던 토산물로 금은화(金銀花)의 꽃줄기가 있었다. 금은화는 인동초(忍冬草)의 꽃을 일컫는 한자말이다. 인동초의 꽃이 처음에는 흰 색으로 피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산림경제>>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금은화(金銀花)는 바로 인동(忍冬)의 꽃이다. 꽃에 황색과 백색이 있다. 그러한 까닭으로 금은화(金銀花)라고 한다. 5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큰 종기를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열이 나는 증상이나 열이 나고 목이 마르는 증상, 추위로 해서 생긴 병을 치료하는 데 모두 효력이 있다.

 

인동초는 우리말로는 겨우살이라고 하는데 겨울에도 줄기나 잎이 마르지 않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금천과 시흥의 맥을 잇는 도시의 공원이나 아파트 등에 심어 꽃도 보고, 겨울에 푸르름을 보았으면 좋겠다. 약초로 이용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고 말이다.

 

영등포문화원 홈페이지 <영등포의 역사와 지명이야기>에서 발췌한 자료를 재정리했다

<영등포의 역사와 지명이야기>는 영등포와 옛날 영등포가 속해 있던 고을인 금천현의 역사와 지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강좌로 2017년 창원대학교 민긍기 교수가 강의했다.

원문보기:  http://www.ydpcc.co.kr/board/view.asp?idx=235&page=9&cates=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