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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1]안양지속협, 파주 민통선 일대 겨울철새 탐조

안양똑딱이 2025. 12. 12. 00:53

파주 장간리 통일촌마을 전망대에서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안양지속협) 생태전환분과에서 지난 1211일 파주 민통선 일대에서 철새 탐조 및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민통선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안양지속협 위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 초빙한 전문 강사인 하남시환경교육센터 서정화센터장의 안내와 해설로  탐방을 했다.

 

이른 아침 안양시청을 출발한 겨울 탐조 일행은 파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안양시지속협 생태전환분과 위원이자 한국생물과학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영준 교수(경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로 부터 민통선 안에서 볼 수 있는 겨울 철새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탐조 활동시 주의해야할 점과 예절(소음 자제, 거리 유지, 먹이 제공 금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겨울철새 탐조 일행은 먼저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겨울철새들의 중요한 월동지이자 잠자리로 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새호리기 등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습지다. 이곳에서 철새를 관찰한후 두번째로 들린곳은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찾아온 독수리들을 관찰할수 있는 독수리식당(파주시 문산읍 장사로 55)으로 독수리들을 관찰하며 파주 임진강 생태보존회 관계자로부터 설명도 들었다.

 

매년 겨울, 몽골 초원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오는 독수리는 날개폭 3m의 거대한 철새이자 천연기념물이다. 이들은 죽은 동물의 사체를 처리하여 생태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수행하지만,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야생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들이 심각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독수리 식당은  2016년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매년 독수리들을 돌보고 있는 파주 임진강 생태보존회에서 운영한다. 이들은 독수리가 우라나라에서 월동하는 시기 11월부터 3월까지 먹이 부족으로 인한 멸종 위기종 독수리의 아사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월동 환경을 제공하며 생태 모니터링 자료를 확보하며 시민들의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독수리식당 방문후에는 통일대교를 건너 파주 통일촌 마을의 협조와 민통선 출입 절차를 밟은후 민통선 안으로 들어갔다. 장단면 통일촌 마을로 이동해 청국장과 제육볶음으로 맛난 점심식사를 한후 조류탐사 전문가의 안내로 양수장 조류관찰대를 비롯 민통선안 비포장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철새들을 관찰하면서 이날 탐조에서 가고자했던 초평도앞 동파리 탐조대를 찾았다. 

 

동파리 탐조대는 파주시 장단면 (진동면) 동파리 560-1번지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인근에 위치한 동파양수장 옥상에 설치된 조류전망대로 인근 DMZ 지역의 하천 생태계, 특히 재두루미와 같은 철새를 관찰할수 있다. 동파리 탐조대 찾아가는 길은 지역 주민 또는 전문가와 동행하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않다. 군사지역인 관계로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히야 한다.

 

주변이 온통 군 훈련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겨울이면 두루미·재두루미·독수리·쇠기러기·큰기러기·청둥오리·흰꼬리수리·황조롱이·말똥가리·비오리·흰죽지 등 다양한 조류들이 몰려드는 철새의 천국으로 변한다. 특히 동파리 앞 임진강 여울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두루미, 기러기들의 잠자리로 사용된다. 두루미류는 천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야가 사방으로 트였고 강물이 얕으면서 물살이 빠른 여울을 잠자리로 선호하는데  동파리 강변은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동파양수장 옥상위 조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파리 강변의 경치가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찾아갔던 날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때문일까 일찍 퇴근하는듯한 새들이 안부를 주고받는 왁자지껄한 소리도 들려온다. 날씨가 흐려 볼수 없었지만 날이 좋았으면 동파리앞 임진강 여울에 햇살이 반짝이는 윤슬의 반짝이는 풍경으로 그야말로 눈이 황홀하지 않았을까 싶다.

 

겨울철새 탐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안양으로 돌아가는 길. 꼬부랑꼬부랑 비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던길 버스를 운전하던 주무관님이 차량을 세웠다. 이날 탐조를 안내하던 서정화 센터장이  "멧되지 무리다"라 감탄사를 내뱉으며 산비탈쪽을 보라며 차창밖을 가리킨한다. 한가족인것으로 여겨지는 7마리 멧돼지들이 버스를 쳐다보다 수풀속을 들랑달랑하며 포즈를 잡아준다

 

일행들 모두가 야생 멧돼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고 더더욱이 일곱마리나 되는 많은 멧돼지를 만나다니 라고 흥분한 표정으로 연신 멧돼지 사진 찍기에 정신없었다. 이 순간 만큼은 이날의 목적이었던 겨울철새 탐조도 뒷전일만큼 다들 들떠있었다.    

 

철새 탐조 및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안양지속협 생태전환분과 박진아 위원장은 “민통선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철새 이동 경로와 서식환경을 직접 보며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게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겨울 탐조에서는 생태 교육뿐 아니라 공정무역 제품 체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정무역 홍삼젤리와 우리밀 제품을 시식하며 지속가능한 소비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안양지속협 파주 민통선 겨울철새 탐조 안양시청을 출발하기전
안양지속협 파주 민통선 겨울철새 탐조 안양시청 버스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
파주 출판단지내 유수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