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뉴스/안양

[20251204]안양지속가능발전포럼 공정무역으로 첫 장 열다

안양똑딱이 2025. 12. 4. 16:38

 

123일 오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는 겨울볕처럼 따뜻한 사람들이 모였다. "현재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안양"을 모토로 올 한해동안 열심히 퐐동해 온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업을 소개하고, 나누고, 평가하는 자리인 ‘2025 지속가능발전포럼이 열리는 날이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공정무역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졌고, 한쪽 부스에서는 이 커피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꿉니다라는 안내문이 조용히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안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본격 추진하는 공정무역 실천기관참여가 이날 포럼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지역에서 시작하는 공정무역가까운 실천이 주는 울림

부스에 전시된 공정무역 커피·홍삼 젤리·생활제품들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제품에 적힌 생산자의 이름, 농장 사진, 거래의 취지가 담긴 설명을 읽으며 참석자들은 공정한 거래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님을 새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은 시음을 마친 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진짜 지역에서 시작되는 변화죠. 우리가 매일 마시는 것부터 바꿀 수 있다면.”

 

왜 공정무역인가?”사무국장의 답, 지역의 방향이 되다

조영준 사무국장은 분과 성과 발표에서 안양지속협이 공정무역 실천기관을 추진하는 이유를 차분하게 밝혔다. 지속가능발전은 결국 사람을 위한 발전입니다. 공정무역은 그 가치를 가장 일상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5년에는 공정무역마을 커뮤니티 인증에도 정식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의 발표가 끝나자 행사장에는 짧지만 깊은 박수가 울렸다. 안양에서 공정무역을 본격적으로 뿌리내리려는 첫걸음에 지역사회가 함께 응답하고 있다는 의미처럼 들렸다.

 

한 해의 기록, 사람들의 노력으로 채워지다

올해 포럼에서는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 특강, 분과별 성과 발표 등 안양지속협 14기의 지난 발걸음이 정성스레 펼쳐졌다.

사회소통분과의 활동, 도시경제분과의 지역경제 실험, 생태전환분과의 실천 기반 확산, 교육위원회의 SDGs 실천학교 등

각 분과의 발표는 지역이 바뀌는 과정은 결국 사람들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2026년을 향하여지역이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정무역 제품을 지역 카페와 학교에서도 만나게 되면 좋겠다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