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51030]1961년 안양기술편물학원 4.5회 졸업 기념

안양똑딱이 2025. 10. 30. 21:45

 

2025.10.30/ #아카이브 #옛사진 #since1961 #안양기술편물학원/ 안양기술편물학원 제4.5회 졸업기념사진. 단기 4294년 9월15일/ 1960년대 경제산업의 여성 주역들.
1960년대 한국에서 의류의 질적 향상에 따라 개성있는 「스타일」의 편물이 인기를 끌자 가정주부를 비롯, 편물기술을 배우려는 경향이 점차 늘어났다. 당시 '기술편물학원'은 경제 개발과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발맞춰 생겨난 직업 훈련 기관이었다. 주로 여성들이 편물 기계 기술을 배워 의류나 편물을 생산하는 산업 역군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했다.
1960년대는 한국이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던 시기로, 기술과 자본이 부족했기 때문에 섬유, 신발, 의류 등 노동 집약적인 경공업이 발달했다. 이 시기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여성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했고, 편물학원은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기술을 익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 기술편물학원을 졸업한 여성들은 당시 호황이던 섬유 및 의류 공장에 취업하여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기술편물학원에서는 주로 편물 기계를 다루는 기술을 가르쳤다. 손뜨개와는 다른 기계 편물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따라서 기술편물학원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을 넘어, 여성들이 직업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가정의 경제를 돕는 동시에, 한국 경공업의 성장을 이끄는 숨은 주역들이었다. 이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 현상이자, 여성 노동 역사의 한 단면으로 평가받고 있다.